지난 주 금요일 아침에 발표되었던 갤럭시 S4를 실물로 만져보았다. 실물로 본 갤럭시S4는 화면으로 보는 것과는 느낌이 달랐다.
갤럭시 S4는 이미 알려진대로 블랙 미스트(검정색 모델)와 화이트 프로포스(흰색 모델)의 2가지 색상으로 나왔다. 먼저 블랙미스트 모델 디자인을 살펴보자.
검은 세단을 연상케 하는 갤럭시 S4 블랙 미스트 모델
갤럭시S4는 4.99인치(공식적으로는 5인치)의 큰 화면에 비해 생각보다 그립감이 나쁘지 않았다. 배젤이 생각보다 얇았으며 두께 역시 7.9mm로 두껍지 않기에 적당한 수준의 크기로 보인다. 중간 사진에 여자분이 잡았을 때도 그렇게 커보인다는 느낌은 없었다.
디자인 자체는 이미 중국발 유출사진을 통해서 어느정도 다 드러났기 때문에 따로 할 얘기는 없을 듯 싶다. 갤럭시 S3와 전면은 많이 흡사하다. 크기도 비슷하다. 아무래도 삼성은 갤럭시 S 시리즈를 앞으로는 저런 컨셉의 디자인으로 잡고 갈려고 하는게 아닌가 싶다.
블랙미스트 모델을 각도별로 찍어봤다. 전면은 위에서 실컫 봤으니 후면과 옆면을 보자. 후면과 옆면을 보면 갤럭시 S3와 좀 다른 부분이 보인다. 갤럭시 S3의 후면과 옆면은 곡면처리가 되어있다. 좀 둥그스름한 모양이다. 조약돌의 느낌을 가져가기 위해서 그렇게 했다고 한다. 그런데 갤럭시 S4는 그것보다는 좀 샤프한 느낌이다. 둥그스름한 느낌을 살리기는 했지만 살짝 날카로워졌다고나 할까. 그런 느낌이 강했다. 그리고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블랙미스트 뒷면 커버의 경우 문양이 들어가있다. 빛에 비춰보면 보이는데 사진에는 그게 잘 표현이 되지 않았다.
화려하면서도 기품이 있어보이는 갤럭시 S4 화이트 프로포스 모델
화이트 프로포스 모델도 잠깐 살펴보자. 취재열기 상 블랙미스트 모델을 더 많이 찍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화이트 프로포스 모델이 난 더 끌린다.
디자인적인 부분은 위의 블랙 미스트 모델과 똑같다고 보면 된다. 뭐 늘 그렇지만 색상에 대해서는 자기가 좋아하는 색상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기 마련이니.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뒷면의 모양은 블랙 미스트보다는 화이트 프로포스가 더 이쁜거 같다.
늘어난 배터리 용량, 하지만 무게는 더 줄어들고.
뒷커버를 열었을 때의 모습이다. 알려진대로 2600mAh 배터리가 들어가있다. 기존 갤럭시 S3의 2100mAh보다 500mAh정도가 더 늘어났다. 비슷한 크기에 배터리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무게는 더 가벼워졌으니 나름 성공한 디자인이 아닐까 싶다(갤럭시 S4의 무게는 130g으로 138.5g의 갤럭시 S3보다 8g정도 더 줄였다).
갤럭시 S4의 Full HD 해상도
갤럭시 S4는 알려지다시피 Full HD 해상도(1920 x 1080)을 구현했다. 디스플레이는 슈퍼아몰레드 패널을 탑재했는데 441ppi의 픽셀을 구현해냈다는 것이 참 대단하다. 펜타일 방식인지 아닌지는 좀 더 확인해봐야 할 듯 싶지만(언론에는 펜타일 방식으로 소개가 되었다고 한다) 해상도가 워낙 빵빵하니 그런게 큰 문제는 안될 듯 싶다. 5인치에 Full HD 해상도로 441ppi 픽셀을 구현했다는 것이 나름대로의 갤럭시 S4의 성과가 아닐까 싶다.
갤럭시 S4의 여러가지 기능들
갤럭시 S4의 재미난 기능들 중에 장갑을 끼고도 움직이는 기능이 있었다. 참고로 정전식 화면에서는 손가락으로 터치해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장갑을 끼고는 동작하지 않는다는 것이 원칙이다. 정전식용 장갑을 끼면 움직이기는 한데 위의 사진을 보면 가죽장갑을 끼고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제 추운날 밖에서 동작할 때 손을 벌벌 안떨고도 쓸 수 있게 되었다.
한번씩 해보는 갤럭시 S 시리즈 커버의 강도 테스트
갤럭시 노트 2와 갤럭시 S4
갤럭시 노트 2와 크기 비교를 해봤다. 갤럭시 노트 2는 5.5인치 화면을, 갤럭시 S4는 5인치 화면을 지니고 있는데 크기에서 확실히 손에 잘 들어올 수 있게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갤럭시 노트 2는 그 나름대로의 크기가 지니는 의미가 다 있다.
간략하게나마 갤럭시 S4를 만져본 뒤의 얘기를 적어봤다. 갤럭시 S4가 공개된 이후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이 들리고 있는 것들이 사실이다. 더 이상의 혁신은 없다라는 말도 참 많이 들리는 듯 싶다. 마치 아이폰5가 나온 이후에 애플에 대해서 나온 이야기와 비슷하게 말이다. 기대만큼의 만족을 다 줄 수는 없을 것이다. 이제 성능적인 부분은 어느정도 최고치에 거의 다 올라온 것이 사실일테니 말이다. 하지만 그 안에서 기능적인 부분을 더 추가하고 개선해서 사용성을 높히는 것도 혁신이 아닐까 싶다. 아이폰5의 예를 보면 그렇다. 안팔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엄청나게 팔리지 않았는가? 자기가 필요로 하는 기능, 디자인이 있으면 구매하는 것이 소비자라는 생각이 든다. 비록 짧은 시간 동안의 만남이었지만 나름 강렬한 인상을 줬던 갤럭시 S4의 간단 스케치를 마무리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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