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트엑스,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앱 ‘리슨투미’ 출시
커넥트엑스는 성폭력 피해자의 불편함을 해결할수 있도록 리슨투미 (Listen2me)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리슨투미는 성폭력 대응 가이드와 피해 기록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앱이다.
게다가 대개 피해자가 외부 지원을 받기 위해선 신원이 노출될 수 있어 지원기관으로의 접근성이 떨어졌다. 리슨투미는 이 문제점을 모바일 앱으로 해결했다. 언제 어디서나 피해자가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기록 단계에서 이용자 신원 정보를 묻지 않아 신원 노출을 꺼리는 피해자들을 배려했다.
피해자도 육하 원칙 등 필수적인 내용을 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각 항목의 성격에 맞게 객관식, 복수 선택, 단답형, 서술식 등으로 구성돼 기본 기록을 확보할 수 있다.
리슨투미에선 ‘당신 잘못이 아니다’, ‘명백한 동의가 필요하다’ 며 피해자가 자책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준다. 또 피해자 사후 대응이 오해 혹은 2차 피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도 미리 알려줘 앞으로 직면하게 될 현실을 미리 대비하게 한다. 각 항목마다 특화된 기억 연상 방법도 알려주며 구체적인 기록이 나오도록 한다.
현재 성폭력 피해 신고 시스템은 웹 기반으로 데이터가 서버에 저장될 수 밖에 없다. 리슨투미는 이용자가 만든 민감데이터를 이용자 폰에 저장해 ‘데이터 자기 결정권’을 피해자가 가지도록 했다. 스마트폰 저장된 데이터는 암호기술 등으로 안전하게 보호한다.
추후엔 상습범을 식별해 낼 수 있는 공동알림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만약 공동체 차원에서 리슨투미를 도입한다면 피해자들이 연대할 수 있는 공동신고 기능까지 이용할 수 있다.
커넥스엑스 측은 “리슨투미는 미투 운동 전개 전부터 준비해온 서비스로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겠다’란 의미를 담고 있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젠더평등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일반인 대상으로 서비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