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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길과 프라이머리도 투자 피칭 나섰다… 문화창조벤처단지 ‘셀(cel) 데모데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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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의 중국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6월 celDemoday/IR’이 오늘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cel벤처단지에서 개최됐다.

문화창조벤처단지가 마련한 이날 행사에서는 △그리드잇△닷밀 △도빗△마이쿤 △모노플랜△문화공작소 상상마루 △어뮤즈트래블 등 8개 스타트업이 투자 피칭에 나섰다.

포브스가 선정한 중국 최고의 투자회사 DT캐피털파트너스에서 TMT 섹터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를 이끌다 독립한 ‘모던 캐피털’의 제이슨 쉬(许) 대표 파트너와 네오플라이차이나의 신동원 대표도 연사로 참여해 중국 진출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전수했다.

 스타트업의 실제적인 투자를 기대할 수 있는 유수의 중국 VC들도 참여했다. 궈룽원찬투자그룹(国龙文产投资集团)의 왕이평(王一彭) 이사와 충칭중위차이쭝(重庆中域财众) 관계자 등 중국내 투자기관 관계자들이 기업 피칭을 참관하고 기업 네트워킹에 참여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cel벤처단지 입주기업의 전시·공연과 더불어 가수 길·프라이머리가 투자피칭에 나섰다. 두가수는 이번 IR피칭에 참가하는 푸른고래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사이버 걸그룹 ‘고고 로켓 씨스타(GOGO ROCKET C.STAR)’의 제작자로서 참여하게 됐다.

다음은 8개 기업의 투자 피칭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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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피칭에 나선 가수 길과 프라이머리 

푸른고래 엔터테인먼트 (고고로켓걸즈)

푸른고래 엔터테인먼트는 가상 캐릭터를 이용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회사로, 외계인 3인조 걸그룹 캐릭터 ‘고고로켓 걸즈’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 시동을 건다. 이번 고고로켓 걸즈 제작에는 이례적으로 가수 길과 프라이머리가 지분 투자와 제작을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이 날 가수 프라이머리와 길은 직접 투자 피칭을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 길과 프라이머리는 각각 1곡씩을 고고로켓 걸즈를 위해 제작한 상태다. 고고로켓 걸즈는 9월 달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정식으로 데뷔한다.

가수 프라이머리에 따르면 고고로켓 걸즈는 보컬로이드(야마하가 제작한 데스크톱 뮤직 제작을 위한 음성 합성 엔진으로, 보컬과 안드로이드의 합성어) 방식으로 제작되지 않는다. 아직까지는 보컬로이드 기술을 통해 100% 완성도 높은 음악을 제작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길과 프라이머리가 직접 음악을 제작하고, 기존 가수가 목소리를 입힌다. 참여 가수는 향후 깜짝 공개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남성 힙합그룹, 솔로 댄스 가수 등도 제작할 예정이다. 고고걸즈 로켓은 해외의 가상 밴드인 고릴라즈(Gorillaz)이며, 이들은 1,500만 장의 앨범을 판매하며 그래미 어워드에서 마돈나와 함께 합동 공연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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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그리드잇 이문주 대표

주식회사 그리드잇 (오늘 뭐 먹지?) : “음식 전문 엔터테인먼트사가 되겠다”

주식회사 그리드잇은 푸드 커뮤니티 ‘오늘 뭐 먹지?’와 레시피 브랜드 쿡캣(Cookat)’ 등의 푸드 콘텐츠를 생산, 배포하는 기업이다.

2014년 설립된 주식회사 그리드잇은 2015년 실리콘밸리의 빅베이신캐피털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올해에는 SJ투자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5월 기준 600만 명의 팬을 보유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 2월 런칭한 쿡캣은 국내 굴지의 엔터테인먼트사인 SM과의 협업을 통해 런칭 100일 만에 총 100만 명의 팬을 확보하기도 했다. 그리드잇은 서울, 동경, 상하이라는 아시아 3대 문화 핫스팟을 거점으로 아시아 최고의 음식 기반 엔터테인먼트 미디어로 성장해나가는 것이 목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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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뮤즈트래블 오서연 대표 

어뮤즈트래블 (어뮤즈트래블, amusetravel) : “장애인에게는, 그들만의 여행법이 있다”

어뮤즈트래블은 국내외 현지 호스트가 장애인에게 특화된 여행 상품을 제공하고 가이드하는 ‘장애인 공유경제 관광 플랫폼’이다. 2014년 설립되어 2015년에는 한국관광공사 문화창조벤처단지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올해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삼성전자 기술 나눔 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 1분기에만 3천만 원의 장애인 관광 매출을 올렸다. 현재 장애인 관련 분야에서 5~10년의 경력을 쌓은 전문가로 팀을 꾸려, 각 장애에 특화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오고 있다. 비장애인 여행 서비스도 제공 중이며, 미국 및 일본을 중점 삼아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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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빗 배윤식 대표 

도빗 (쉐어하우스, ShareHows) : “광고가 아닌 노하우를 공유한다”

사람들의 삶의 경험과 재능을 나눌 수 있는 ‘노하우 특화 컨텐츠 서비스’이자 ‘노하우공유 플랫폼’이다. 2015년 설립되었으며, 같은 해 네이버 TV 캐스트 결산(라이프 부문) 인기 채널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2016년 현재 SNS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하며 서울버스 YAP TV, 경기G버스TV, 병원TV 등 오프라인 콘텐츠 송출을 계약했다. 대표적인 수익 모델은 브랜디드 콘텐츠(Branded Content)다. 각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정체성을 파악하여 적합한 마케팅 영상을 만들고 배포한다. 올해에는 서울시 관광 콘텐츠인 ‘How to Seoul’을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마이쿤 (스푼, Spoon) : “오디오 방송계의 유튜브가 되겠다”

스푼은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손쉽게 실시간 오디오 방송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스푼은 비디오에만 집중되어 있는 개인방송 시장에서 오디오만이 가진 장점과 특징을 차별점으로 내세우며, ‘오디오계의 유튜브’를 목표로 나아간다.

2013년 설립된 마이쿤은 설립된 해 본엔젤스와 IDG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2014년에는 국내 스타트업 최초로 미국의 유명 엑셀러레이터인 500startups에서 투자와 엑셀러레이팅을 지원받은 바 있다.

이들이 계획하고 있는 수익 모델은 아프리카의 ‘별풍선’과 유사한 인센티브 모델과 음성 타겟팅 광고, 컨텐츠 부분 유료화로 크게 세가지다. 현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서비스 하고 있으나, 서비스 2단계에서는 유명 BJ를, 3단계에서는 전속 팟캐스터를 플랫폼으로 유치함으로써 사세를 넓혀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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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밀 정해운 대표 

닷밀 (포레스트닷밀, forest dotmill) : “죽녹원의 밤에 CG를 씌워 환상적인 테마파크를 만든다”

닷밀은 홀로그램 및 VR/AR, CG 콘텐츠, 조명, 레이저, ICT 기술을 융복합한 컨텐츠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포레스트닷밀은 기존의 일정한 관광객을 보유하고 있는 관광지에 닷밀의 융복합 콘텐츠를 얹어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애드온 테마파크 플랫폼이다.

이들은 포레스트 닷밀 1호점을 담양의 죽녹원에 내년 5월에 오픈할 예정이다. 담양 죽녹원은 낮 시간에는 기존 그대로 운영을 하고, 저녁 시간에는 홀로그램 기술을 입혀 새로운 비쥬얼의 테마 파크를 개장할 수 있게 된다. 닷밀은 관광지 곳곳에 야시장을 개장해 수익성을 증대시킬 예정이며, 해당 기술을 통해 소형 테마파크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2012년 설립된 닷밀은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 개막식의 미디어파사드에 기술 지원을 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미래창조과학부 ‘CG 지원 사업’ 기업으로 선정되어 2년 간 총 11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모노플랜 (캐릭터뮤지션 ‘웜프’, ‘토글스’) : “가상 아이돌은 스캔들 걱정이 없어요”

모노플랜은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 라이브러리를 통해 사람의 목소리를 빌리지 않고도 음원발매, 콘서트 등이 가능한 가상 뮤지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상 뮤지션인 ‘웜프’와 ‘토글스’가 대표 캐릭터다. 2014년 설립된 모노플랜은 CJ E&M과 음원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재담미디어’와 캐릭터 뮤지션 ‘웜프’의 음악 웹툰을 기획, 제작 중에 있다.

문화공작소 상상마루 ( STEAM 융합 에듀테인먼트 ‘캣 조르바’)

문하공작소 상상마루(이하 상상마루)는 수학 융합 뮤지컬인 <캣 조르바>를 기반으로 에듀테인먼트 콘텐츠 출판(앱북), 전시,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수학 탐정’ 소재를 중심으로 하여 수학적 상상력을 도모할 수 있는 뮤지컬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다.  2014년 설립된 상상마루는 같은 해 EBS와 콘텐츠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뮤지컬 <캣 조르바>의 111회 공연을 통해 4만8천 명의 관객을 유치하고, 7억8천만 원의 수익을 달성했다.

기자 / 영양가 있고 재미있는 스타트업 이야기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Margot Jung is a Editor of Platum. She is covering the startups and also an member of the startup. She writes about news of startups and IT trends in Korea and China. She’ll do her best to convey information that can be helpful to entrepreneurs in a easy to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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