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희귀질환 유전자 진단 스타트업 쓰리빌리언, 3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AI 기반 희귀질환 유전자 진단 스타트업 ‘쓰리빌리언( 3billion, 대표 금창원 )’이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 했다고 11일 밝혔다.
쓰리빌리언은 유전체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5천여 종의 희귀 유전 질환을 한 번에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의 분석을 통해 수백만 개의 유전 변이를 효과적으로 검사하게 된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산업은행의 주도로 더웰스인베스트먼트, JW에셋 등 국내 투자사 세 곳이 참여했다. 국내 유전체 선도 기업 마크로젠에서 스핀오프한 쓰리빌리언은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 엑셀러레이터 디지털 헬스케 어파트너스에서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더웰스인베스트먼트 김우겸 상무는 “쓰리빌리언의 희귀질환 진단 기술 개발 사업에 대한 열정과 축적될 데이터 가치의 비전에 투자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이번 투자를 통해 쓰리빌리언은 임상연구 규모를 확장하고, 인공지능 기반 유전자 해석 기술을 고도화해 향후 5년간 10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희귀질병 진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쓰리빌리언은 진단 검사 서비스를 통해 확보되는 희귀질환 환자의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데이터 플랫폼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7천여 종의 희귀질환 중 치료제가 개발된 질환은 겨우 5%에 불과하다. 쓰리빌리언이 구축할 유전체 데이터 플랫폼은 신약 타겟 발굴, 신약 후보 물질 도출과 같은 희귀 질환 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쓰리빌리언 금창원 대표는 “AI 희귀질환 검사 엔진을 고도화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더 많은 숫자의 희귀질환 환자 게놈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국내외 협력 병원, 환자 단체 등과 임상 연구 규모를 확대해 희귀질환 검사 시장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6년 11월 설립된 쓰리빌리언은 2017년 B2C 희귀질환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개발해 미국의 희귀 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2017년 10월 세계적 제약사 로슈 주관의 헬스케어 스타트업 경진대회 FXH2017에서 아시아 팀으로는 유일하게 독일에서 개최된 파이널 라운드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