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 스타트업 비즈니스 동향]알지피코리아,위드이노베이션,페이스북 등
요기요플러스 한 달 만에 주문 수 2배↑
배달앱 요기요를 서비스하는 알지피코리아는 맛집 배달 서비스 ‘요기요플러스’의 주문 수가 론칭 한 달 만에 두 배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요기요플러스는 배달되지 않던 맛집 음식을 집에서도 편안히 즐길 수 있도록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알지피코리아가 인수한 ‘푸드플라이’와의 협업을 통해 올 7월 새롭게 선보였다.
요기요플러스의 8월 주문 수는 7월 대비 102% 성장해 두 배 넘게 증가했다. 맛집까지 찾아가 줄을 서는 수고 없이도 집에서 맛집 음식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어 맛집 배달 문화가 빠르게 정착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맛집 배달 주문이 늘면서 레스토랑 입점 역시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요기요플러스 론칭 당시 레스토랑 입점 수가 1,500개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보면 8월말 기준으로 2,500여개 레스토랑이 입점해 66% 증가했다.
알지피코리아는 푸드플라이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맛집 배달 서비스를 알리기에 본격 나선다. 오는 10월까지 푸드플라이가 랩핑된 모든 오토바이와 라이더 유니폼을 요기요플러스로 변경할 계획이다.
알지피코리아 강신봉 대표는 “집에서도 편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테이크아웃 문화가 국내서도 빠른 속도로 성숙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요기요에서 더 맛있는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기어때 ‘안심예약제’ 효과, “성수기 숙소 오버부킹 피해 절반 감소”
종합숙박O2O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7~8월 발생한 숙소의 예약 취소 건수는 지난 4~5월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중소형호텔, 호텔, 리조트, 펜션, 게스트하우스, 캠핑 등 전체 카테고리에서 취소율이 고르게 줄었다. 제도 시행 6개월을 넘어서면서, 제휴점 인식 변화가 성과로 반영된 것. 회사는 “오버부킹으로 발생하는 비효율과 고객 불편에 대해 시장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예약 취소율이 낮아지면서, 여기어때가 고객에게 지원하는 대안 숙소 비용도 70%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안심예약제는 갑작스럽게 예약이 취소돼 소비자가 피해를 입을 경우, 대안 숙소에서 숙박할 수 있도록 예약 채널인 O2O 업체가 지원하는 제도다.
휴가철은 일반적으로 숙소들이 공실을 우려해 자신이 보유한 객실보다 많은 예약을 다양한 채널에서 받는다. 그래서 소비자 피해가 평균을 상회한다. 그럼에도 올해 여름의 숙소 예약 취소율이 지난 봄철보다 줄고, 비용이 감소한 것은 안심예약제 성과로 해석된다. 여기어때는 지난 2월, 국내 종합숙박O2O 중 처음으로 이 제도를 시장에 도입한 이후 숙박시설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냈다.
여기어때는 숙소 사정으로 예약이 취소되면, 고객에게 기존 객실보다 개선된 대안 숙소를 제시한다. ‘고객행복센터’에 안심예약제 운영을 전담하는 전문 상담원 그룹도 배치했다. 제도는 중소형호텔은 물론, 호텔, 리조트, 펜션, 캠핑, 게스트하우스 등 모든 카테고리 상품에 적용 중이다.
안심예약제는 여기어때가 2016년 이후 시행한 ‘숙소 인식개선을 위한 혁신 프로젝트(이하 혁신 프로젝트)’의 13번째 제도다.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최저가 보상제와 회원가 보장제, 예약연기제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심명섭 여기어때 대표는 “안심예약제로 고객 만족과 신뢰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업주에게 제도 취지를 설명하고, 정책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장을 진정성 있게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커뮤니티 리더십 프로그램’ 전 세계 참가자 발표…국내선 ‘스여일삶’ 선정
페이스북은 커뮤니티 리더의 육성과 지원을 위한 ‘페이스북 커뮤니티 리더십 프로그램(Facebook Community Leadership Program, FCLP)’에 최종 선정된 전 세계 커뮤니티 리더들을 공식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에서는 스타트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을 위한 커뮤니티인 ‘스타트업 여성들의 일과 삶(스여일삶)’이 최종 참가자 115인에 이름을 올렸다.
페이스북 커뮤니티 리더십 프로그램은 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육성 및 지원하기 위한 활동으로, 이와 같은 목적에 부합하는 커뮤니티 운영진을 선정해 프로젝트 실현 기회와 활동 지원금,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건강한 커뮤니티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보다 유의미한 사회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조력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
이 프로그램은 크게 1)레지던시 프로그램(Residency Program)과 2)펠로우십 프로그램(Fellowship Program)으로 구성되어 있다.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선정된 전세계 5명에게 각각 최대 11억원(미화 1백만달러)을 제공하고, 향후 1년 동안 각자가 제출한 아이디어로 프로젝트를 개발 및 추진할 수 있게 지원한다. 펠로우십 프로그램의 경우 레지던시 프로그램 참가자를 제외한 100명 이상의 커뮤니티 리더들에게 각각 최대 5,500만원(미화 5만달러)의 활동 지원금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번 펠로우십 프로그램에 국내 참가자로 선정된 ‘스여일삶’은 여성 사업가, 스타트업에 근무하는 여성들이 교류하는 페이스북 그룹이다. 현재 1천 3백명 이상의 회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 기업 문화, 복지/혜택, 커리어 개발 등 온/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다양한 이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련 정책을 개선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스여일삶’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김지영씨는 “정교하게 주어진 매뉴얼 대신 자신만의 방식을 개척해 나가야만 한다는 점이 스타트업에 몸 담고 있는 사람들의 숙명일텐데,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의 시행착오와 성공사례를 함께 공유하고, 격려하는 네트워크는 상당히 의지할만한 언덕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런 측면에서 ‘스여일삶’이 스타트업에서 커리어를 발전시키고 있는 여성들에게 일뿐만 아니라 보다 건강한 개인의 삶을 함께 쌓아 나갈 수 있도록 교류하고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커뮤니티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딥티 도시(Deepti Doshi) 페이스북 글로벌 커뮤니티 파트너십 총괄은 “이번 프로그램을 포함해 커뮤니티를 지원하기 위한 페이스북의 다양한 노력은 공동의 목표와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여 더 나은 아이디어를 만들고,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했다”며, 페이스북이 ‘커뮤니티로 세상을 더욱 가깝게 만드는 것’에 가치를 두고 있는만큼, 앞으로도 투자 및 지원을 확대해 지속가능하고 우리 사회를 더욱 다양하고 풍요롭게 하는 커뮤니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리디 페이퍼 프로, 전자책 단말기 글로벌 시장 진출
리디 주식회사는 직접 연구개발한 전자책 단말기 페이퍼 프로(PAPER PRO)를 대만 지역으로 수출한다고 27일 밝혔다.
페이퍼 프로는 대만 선두 전자책 기업 리드무(Readmoo)의 전용단말기로 해외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대만에서의 명칭은 무잉크 플러스(mooInk Plus)로 불리며, 올해 4분기부터는 대만에서도 페이퍼 프로를 통해 독서 경험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리디 주식회사 김수영 CSO(최고전략책임자) 및 김승범 페이퍼사업본부장은 지난 20일 대만 현지에서 개최된 무잉크 플러스의 런칭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김승범 페이퍼사업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페이퍼 프로의 제품 설계에 대해 발표했으며, 이에 현지에서는 제품의 기술력 및 세심한 디자인, 탁월한 사용자 경험에 대해 높은 호응을 보였다.
2017년 12월 출시된 페이퍼 프로는 약 1년 6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친 7.8인치 전자책 단말기(이북 리더기, e-Book Reader)다. 스마트폰/태블릿에 사용되는 LCD/OLED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인쇄된 종이책과 유사한 원리로 화면을 표현하는 전자 잉크(E-Ink)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제품이다.
리디 주식회사 배기식 대표는 “이번 수출을 기점으로, 리디 주식회사는 많은 사람들이 최고의 독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