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AI스타트업 ‘메디픽셀’, 시드 투자 유치
의료인공지능 스타트업 메디픽셀이 AI엔젤클럽과 한국벤처투자로부터 3.4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메디픽셀은 2017년에 서울아산병원 의료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에서의 수상을 계기로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창업 아이템은 인공지능을 학습시켜 CT를 분석함으로써 폐결절을 검출하고 폐암 여부의 진단을 보조하는 의료기기이며, 2018년 하반기부터 임상시험을 예정하고 있다. 올 6월에는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인공지능바이오로봇’ 과제 수행기업으로 선정되어, 심혈관 중재 시술 로봇을 강화학습 기반으로 학습시킴으로써 시술 도구를 제어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메디픽셀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공격적인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폐암의 진단과 수술 로봇 제어를 위해 필요한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이를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인재의 채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송교석 메디픽셀 대표는 “폐암 진단과 수술로봇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 기반 제품을 만들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 고 말했다.
투자를 진행한 최성호 AI엔젤클럽 회장은 “클럽 구성원의 상당수가 의사인만큼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 기술을 의료에 제대로 적용할 수 있는 기업을 찾아왔다”며 “메디픽셀은 이에 걸맞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해 클럽 차원에서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