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9일 스타트업 비즈니스 동향]룰루랩,아산나눔재단,네오펙트,텀블벅 등
룰루랩, 세계 3대 뷰티 박람회 ‘코스모프로프 아시아’에서 스킨케어 부문 대상.. IT 제품으로는 이례적 수상
뷰티 AI 스타트업 룰루랩이 지난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홍콩에서 개최된 ‘COSMOPROF ASIA 2019’에서 ‘코스모프로프 어워드 아시아 위너(Winners of Cosmoprof Awards Asia)’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코스모프로프는 세계 뷰티 박람회로 매년 이탈리아 볼로냐, 미국 라스베가스, 홍콩 등에서 개최된다. 매년 출품된 제품의 혁신성, 시장성, 마케팅 영향력, 브랜드 파워 등을 고려하여 각 분야 대표 뷰티 제품을 선정하여 ‘코스모프로프 어워드’를 시상한다.
올해 스킨케어 부문 대상 수상작인 룰루랩의 ‘루미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피부를 스캔하여 10초 안에 분석하고, 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는 최적의 화장품을 추천해주는 IT 제품이다. 특히, 최근 뷰티 업계의 가장 큰 트렌드 중 하나인 개인 맞춤화에 ‘피부 데이터 기반의 IT 서비스’를 활용하기 쉽게 접목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으며 대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코스모프로프 아시아의 주관사 관계자는 화장품이 주로 선정되는 어워드에서 IT 제품이 스킨케어 부문 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루미니가 최초라고 말했다.
룰루랩의 최용준 대표는 “이번 수상은 뷰티 업계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전 세계에 있는 뷰티 기업과 협력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IT 서비스를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룰루랩은 삼성전자 사내벤처 C-Lab을 통해 스핀오프한 기업으로, 세계 가전 박람회인 ‘CES 2019’에서도 바이오 테크 부문 ‘CES 혁신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수상 제품인 ‘루미니’의 북미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아산나눔재단, ‘2018 메디카’ 참가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
아산나눔재단이 11월 12일부터 15일(현지 시간)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2018 메디카(MEDICA)’에서 국내 헬스케어 스타트업 3개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메디카’는 의료 기기 전시회로 매년 11월 독일에서 개최된다. 올해 50회를 맞은 이번 전시회에는 전세계 66개국에서 5천여 개의 업체가 참여했다.
아산나눔재단의 지원을 받아 이번 행사에 참여한 국내 스타트업은 △딥메디(DeepMedi) △엑소시스템즈(EXOSYSTEMS) △웰트(WELT) 등 3개사다. 딥메디와 엑소시스템즈는 각각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6회 대상, 5회 최우수상 팀이며, 웰트는 아산나눔재단의 창업지원센터 ‘마루180’ 입주사다.
딥메디(대표 이광진)는 휴대폰 카메라로 간단하게 혈압을 잴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팀으로 현지에서 직접 스마트폰으로 이를 시연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엑소시스템즈(대표 이후만)는 ICT 근력 재활 솔루션 ‘엑소리햅(ExoRehab)’을 선보여 바이어들로부터 다양한 업무협약 제의를 끌어냈다. 건강관리 스마트벨트를 개발한 웰트(대표 강성지) 또한 여러 차례 콘퍼런스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이후만 엑소시스템즈 대표는 “메디카에 참석함으로써 세계 각지에서 참석한 바이어와 업무협약에 대해 논의하는 등 글로벌 시장 반응을 테스트할 기회를 얻었다”며,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준 아산나눔재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혁희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팀장은 “아산나눔재단의 프로그램을 경험한 국내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메디카에 참석해 서비스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프로그램에는 재단의 자체 지원 외에도 2016년 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에어비앤비가 현지 숙박을 지원하였으며, 앞으로도 한국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을 돕기 위해 실질적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네오펙트, 뇌졸중 재활솔루션 국내외 디자인 및 기술특허 취득
네오펙트가 뇌졸중 재활솔루션을 위한 국내외 지적재산권 확보에 성공했다.
AI 재활 플랫폼 선도기업 네오펙트(대표이사 반호영)는 뇌졸중 재활 훈련 기기인 라파엘 스마트 페그보드의 일본 디자인권 2건, 어깨 팔 훈련을 위한 라파엘 스마트 보드의 국내 특허 1건에 대한 등록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디자인권은 특허나 상표와 마찬가지로 각 국의 특허청 심사를 받고 등록이 가능하며, 국내 특허는 특허청에서 승인한다.
페그보드란 손, 팔의 기능이 저하된 뇌졸중 등 신경계 및 근골격계 환자 및 치매 환자를 위해 작업 치료실에서 사용하는 손 소근육, 눈-손 협응력, 인지 재활 훈련 도구이다. 네오펙트는 기존의 나무 및 플라스틱 아날로그 페그보드를 디지털화해 ‘라파엘 스마트 페그보드’를 개발했다. 라파엘 스마트 페그보드는 63개의 고휘도 LED와 센서를 통해 환자가 페그를 꽂는 움직임에 대한 시각적 피드백이 가능하다.
페그보드 판은 ‘균일판’, ‘모양 혼합판’, ‘핀치판’ 등 3가지로 설계돼 훈련 목적에 따라 바로 교체 사용이 가능하다. 손으로 쥐는 훈련이 필요한 환자는 균일판, 손가락으로 집는 훈련은 모양 혼합판, 손가락으로 집는 훈련은 핀치판으로 연습할 수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중앙보훈병원 등 국내 60여개 병원 및 치매 안심센터에서 라파엘 스마트 페그보드를 사용 중에 있으며 미국, 유럽, 일본, 홍콩, 싱가폴, 인도, 중국 등에도 판매가 진행 중이다.
네오펙트는 일본 특허청에 보드판 형상에 대한 각각 디자인을 출원했고 2건의 등록을 마쳤다. 이로써 타 업체가 라파엘 스마트 페그보드의 형상을 그대로 또는 유사하게 제작하여 생산/판매/수입 등의 활동을 할 경우 이를 제제할 법적 권리를 갖게 됐다.
이와 함께 네오펙트는 라파엘 스마트 보드의 구조 및 동작인식 방법에 대한 기술적 특징을 지식재산권으로 인정받아 기술특허 취득에 성공했다. 이로써 라파엘 스마트 보드에 적용 되어있는 핵심기술에 대한 권리를 갖고 무단 도용을 막고 나아가 상품 가치를 보호할 수 있게 됐다. 라파엘 스마트 보드는 현재 미국, 유럽, 홍콩, 싱가폴 등의 국가에서 판매 되고 있다.
네오펙트의 반호영 대표는 “국내 및 해외 디자인권, 상표권, 특허 등록을 통해 라파엘 재활 솔루션이 첫째, 종래기술과 비교했을 때 새롭다는 것(신규성), 둘째, 종래기술과 다르더라도 누구나 쉽게 생각해내지 못하는 것(진보성)임을 법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작년에는 회사명 및 제품명에 대한 중국 상표권 등록을 마치는 등 지속적인 지적 재산권 출원으로 해외 시장 진출 및 매출 확대에 기여하려 한다”고 말했다.
‘텀블벅’, 청강문화산업대학교와 업무협약 체결
텀블벅이 청강문화산업대학교와 문화 콘텐츠 산업에 이바지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은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이하 청강대)와 문화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염재승 텀블벅 대표와 박인하 청강대 부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은 텀블벅과 청강대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문화 콘텐츠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문화 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상호 관계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앞으로 텀블벅은 청강대 학생의 텀블벅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 지원에 나서는 한편, 텀블벅 교육진행 및 관련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텀블벅과 청강대와의 업무협약은 최근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는 문화 콘텐츠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대학생들이 직접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염재승 텀블벅 대표는 “앞으로 더욱 창조적이고 양질의 창의적인 시도와 콘텐츠가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