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기술 지원 허브 ‘페이스북 이노베이션 랩’ 지난해 지표
페이스북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스타트업 기술 지원 허브 페이스북 이노베이션 랩(Innovation Lab Korea from Facebook)은 오늘 2018년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국내 스타트업 역량 증진과 개발자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작년 4월, 판교 제2테크노벨리 기업지원허브에 처음 문을 연 이노베이션 랩은 페이스북의 전문 기술과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기업운영에 필요한 교육과 다양한 리더십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랩은 지난 해 4월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기초 코딩 교육, VR(가상현실) 워크샵 등 기술 중심의 수업부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기본 투자 교육에 이르기까지 총 112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자, 스타트업, 중고등학생 등 약 3,396여 명에게 기술 관련 교육을 제공했다.
이노베이션 랩 프로그램은 개발자, 예비창업자에 상관없이 기술과 배움에 관심이 있는 그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다. 20대 청년에서부터 40대 현직교사, 60대 주부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경험을 보유한 참가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미디어 아티스트, 자산운용 전문가, 교육분야 종사자 등 IT외 다른 분야의 경력이 있는 참가자들이 현재 IT 창업을 가시화하고 있다.
실제 의미있는 창업으로 이어진 사례도 나타났다. 이노베이션 랩 참가자인 김태현 푸디온투어 대표는 지난해 11월, 지역특산물 기반 음식여행 서비스 앱 ‘푸디온(Foodieon)’을 공식 런칭했다. 김대표는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위해 코딩 클래스와 투자 세미나, 크리에이티브 세미나에 참여하고, VC(벤처 캐피탈)와의 네트워킹 기회를 통해 투자기회를 모색했다.
김태현 대표는 “재작년 겨울 스웨덴에서 친구들이 한국에 처음 방문했는데, 가장 한국적인 음식을 소개해주는 집밥 컨셉의 애플리케이션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 창업을 결심했다” 며, “막상 창업을 시작하려고 하니, 투자를 받는 방법 등 기존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이노베이션 랩의 다양한 전문가와의 네트워킹 기회가 많은 도움이 되었고, 이에 창업으로 옮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엘리스 웨이(Alice Wei) 페이스북 개발자 프로그램 총괄은 “참가자들의 대화를 통해 다시 한번 한국의 IT 생태계가 지닌 눈부신 재능과 풍부한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라며 “이노베이션 랩의 프로그램이 국내 스타트업과 개발자들에게 창업과 학습을 위한 기회가 되고,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동시에 혁신을 이룩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