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워킹스페이스탐방 #11] 일하고, 거주하고, 공유하는 청년 복합 공간
지난해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 발표한 ‘코워킹스페이스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코워킹스페이스를 선택한 이유로 응답자의 56.3%가 지리적 접근성이 좋아 고객이나 파트너를 만나기 쉬운 것을 꼽았다. 입주를 고려할 때 중 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으로는 46.8%가 가격과 프로모션을, 36.7%가 위치를 꼽아 지리적 요인이 코워킹스페이스가 갖는 가장 큰 장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복합생활공간 브랜드 유니언타운의 두 번째 장소가 이달 5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서 오픈했다.
유니언타운은 기존 코워킹스페이스가 갖는 ‘업무(Work)’와 소통(networking) 역할에 주거(Live), 숙박(Stay), 놀이(Play)가 더 부가된 형태다.
빌딩의 지하 및 저층부는 피트니스센터, 영어 카페 등 리테일을 설치하고 중층부는 청년창업가를 위한 공유주방과 공유오피스, 상층부는 청년 주거안정화를 위한 쉐어하우스를 구성해 주거·업무·리테일 등 모든 기능이 건물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운영사인 유니언플레이스는 도시 공유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낙후된 건물과 지역을 되살리는 공유공간 스타트업이다. 회사의 1호 프로젝트였던 교대역 인근 영남빌딩은 숙박과 주거, 리테일이 결합된 형태로 지난해 3월 오픈 이후 평균 90%가 넘는 높은 객실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지역민도 찾을 수 있는 1층의 베이커리카페 설리번과 지하 유니언 PC카페는 지역서 인지도를 올리고 있다.
유니언플레이스는 모든소셜라이징 호스텔, 베이커리 카페, 영어 카페, 공유 주방, PC 카페, 피트니스 등 기업 내 자체적으로 다양한 공간 브랜드를 운영한다.
당산 유니언타운은 지하 1~2층에 피트니스 브랜드 ‘업핏’과 베이커리 카페 설리번, 영어 카페 조이랜드 등을 설치했다. 3~6층엔 F&B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한 공유주방 ‘넥스트키친’과 코워킹 스페이스가 들어섰다. 상층부(7~8층)에는 코리빙&코워킹 브랜드 ‘로컬스티치’와 협업해 쉐어하우스 ‘업플로하우스’를 구성했다.
이장호 유니언플레이스 대표는 ‘사람을 향한 열린 공간을 만든다.’ 라는 기업의 목표에 따라 유휴 공간을 젊은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공유 문화를 통해 열린사회를 만들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또한 유니언타운 모델을 시작으로 도심 곳곳의 유휴 건물에 대한 운영 의지도 덧붙였다.
한편, 유니언플레이스는 지난해 7월 코람코자산운용과 함께 당산동 6가 동화빌딩을 약 160억 원에 매입했다. 이후 청년 및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주거·업무·리테일 등이 결합된 복합 공유공간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왔다.
당산 유니언타운을 이미지로 만나보자.
1층 베이커리 카페 ‘설리번’ 전경
2층 영어 카페 ‘조이랜드’ 전경
지하 피트니스 공간 ‘업핏’
중층부에 위치한 공유주방 ‘넥스트키친’
코리빙&코워킹 브랜드 ‘로컬스티치’와 협업해 오픈한 쉐어하우스 ‘업플로하우스’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