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히어로가 인도서 내놓은 대출상품…하루 1만 건 돌파
인도 진출 핀테크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 (대표 이철원)가 첫 대출상품 ‘페이 레이터 (Pay Later)’를 지난 3월 5일에 출시하고 20일 만에 일 판매 1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2018년 인터넷 뱅킹 중 일일 대출신청 건수는 1만 2천 건에 불과하다. 인도 주요 디지털 대출 업체들도 1만 건 이상은 달성하기 어려운 성과이다.
페이 레이터는 밸런스히어로 최초의 신용대출 상품으로 일부 수수료만 납부하고 14일 이후 원금을 상환하는 일종의 외상거래 서비스이다. 지난 4년간 선불제 잔액 확인/충전부터, 공과금 납부, 기프트 카드 등을 출시하여 결제 서비스 사용자 확보가 우선이었다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매출 성장 및 핀테크 사업의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밸런스히어로는 이미 확보한 7천만 사용자들의 결제/충전 내역, 앱/데이터 활용 패턴 데이터 등에 기반한 대안 신용평가 모델(ACS, Alternative Credit Scoring system)을 이용하여 신용점수가 없는 10억 명의 금융 소외계층에게 신용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안 신용 평가 모델은 밸런스히어로 내 CDO 조직이 자체 개발, 운영하고 있으며 대출 상품 구매자들의 상환 이력을 머신 러닝 하여 정기적으로 신용평점 및 한도를 재산정하고 있다.
일정 수준의 결제 이력을 갖고 대안 신용 평가를 통과한 사용자들은 밸런스히어로의 Digital Agent로써 온라인 결제가 불가능한 주변인들의 결제와 대출을 대행해준다. 한 달도 안 되는 단기간 내 일일 1만 건 판매라는 성과는 인도 금융 소외계층 대상의 소액대출에 대한 수요와 지난 4년 간 밸런스히어로가 추진해 온 ‘Digital Agent’ 중심의 금융 서비스 확대 전략의 성공 가능성을 동시에 검증했다.
밸런스히어로 이철원 대표는 “첫 대출 상품 출시 후 한 달 만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이에 힘 입어 올해 말까지 인도 10억 금융 소외 계층 에게 필요한 소액대출, 이커머스, 핸드폰 할부판매, 보험, 송금 서비스 등을 출시하여 인도 생활자금 대출 및 금융 서비스플랫폼 1위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라고 말했다.
한편 밸런스히어로는 기존 네이버, 라인벤처스, 소프트뱅크, 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받은 투자 외에 최근인도 최대 상업은행으로부터 시리즈 B2 투자유치에 성공하여 총 누적 투자액 480억 원을 달성했다. 이제 본격적인 성장에 필요한 동력을 확보하고자 4월부터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IR)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