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테슬라 손을 잡다…모델S를 내차처럼
쏘카와 테슬라가 협력을 위해 만났다. 양사는 지난 16일 전기차 ‘테슬라 모델S’를 쏘카 플랫폼에서 장기 공유모델로 이용할 수 있는 <쏘카X테슬라 프로젝트>에 합의했다.
쏘카와 테슬라는 소유 없이도 미래형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 모델을 제시해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평소에는 내차처럼 이용할 수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는 다른 사람에게 공유해 비용과 자원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도 많은 사용자의 이동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MOU를 맺고 공유 서비스에 최적화된 차량 구매, 공동 마케팅, 프로모션, 충전시설 개발 등 전분야에 걸쳐 긴밀하게 협업할 예정이다.
사용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지난달 <쏘카X테슬라 프로젝트> 파트너 1차 모집 대상인 20명 선정은 시작과 동시에 빠르게 완료되어 현재 차량인도까지 마무리되었다. 파트너가 차량 공유를 많이 할 수록 대여료 할인폭이 높아지는데, 월 5회 공유 시 약 50%폭 정도의 할인이 예상된다. 차량 내부 옵션, 아이템의 선택이 가능한 품목을 추가해 사용자의 개성과 취향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쏘카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테슬라와 같은 특색 있는 차량을 합리적인 가격에 자차처럼 사용하고자 하는 사용자, 그리고 사용자가 해당 차량과 함께 하는 특별한 경험과 취향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쏘카 이재웅 대표는 “차량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공유하는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새로운 습관과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해졌다”면서 “쏘카는 오너 및 이용자들의 취향과 경험을 기반으로 좀 더 개인화된 맞춤형 차량 공유 문화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