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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바일 광고를 어떻게 혁신하고자 하는가?

SK planet의 사내 벤처로 위치기반 모바일 광고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어라운더스입니다. 이 지면을 통해 저희팀이 왜 위치기반 모바일 광고를 시작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드리고자 합니다.

국내 주요 모바일 광고 사업자

IT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몇 년 전까지 한 가지 확신이 있었다면 “모바일 광고는 언젠가는 반드시 뜬다”였습니다. 약 3년 전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던 부분이었는데요. 이러한 믿음의 원인은 인터넷 비즈니스의 역사적 결과 때문이었습니다. 과거 인터넷 비즈니스를 평정한 것은 다름 아닌 “인터넷 광고” 였거든요. 네이버도, 구글 검색 엔진도 매출의 대부분을 광고에서 벌어들입니다. “인터넷 광고”는 새로운 과금 체계, 합리적인 입찰 제도, 그리고 검색 광고 BM 발굴을 통해 폭발적으로 성장하였습니다. 따라서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모바일 생태계가 구축이 되면서, ‘모바일에서도 비슷한 빅뱅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기대감에서 대부분의 IT 기업들은 “모바일 광고”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형태는 인터넷의 Display AD (배너광고)를 그대로 모방한 “모바일 배너 광고 형태” 였습니다. 하지만 배너 형태의 일반적 “모바일 광고” 사업의 현재 상황은 위태롭기만 합니다. 현재의 성장세가 과거의 시장 예측치를 하회하고 있기 때문이죠.

어째서 모바일 광고가 예상만큼 뜨지 못하는가? 에 대해서는 두 가지 방법으로 분석을 해보고 해결책을 제안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기존 모바일 광고의 단점을 보안하는 방식으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구요. 두번째는 완전히 새로운 접근을 시도해 볼 수도 있습니다.

저희 팀은 이 중 좀 더 자유로운 연상이 가능한 두번째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모바일이라는 미디어가 가진 고유한 속성은 무엇일까요? 저희 팀은 인터넷과 차별화 되는 모바일의 고유한 속성을 반영한 광고 플랫폼을 만들면, 좀 더 소비자에게 소구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고, 여기에서부터 광고 플랫폼 디자인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미디어와 차별화 되는 모바일 미디어의 고유한 속성을 아래의 3가지로 보았습니다.

  1. Personalize: 모바일은 최초로 혼자 사용하는 미디어 입니다. 
  2. Mobility: 모바일은 최초로 고정되어 있지 않고 이동하는 미디어 입니다. 
  3. Size: 모바일은 역사상 그 어느 미디어 보다 작은 display 화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광고 플랫폼 역시 이 3가지 특성에 맞게 디자인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저희 팀은 3가지 고유한 속성 중 Mobility와 Size 2가지 특성에 집중하였습니다.

1. Mobility 라는 측면에서

모바일 기기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다니는 기계 입니다. 화면을 주시하는 것도 이동 중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모바일 기기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해 줄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증강현실”과 같은 기술이 그 예가 될 수 있을 수도 있겠네요.

마찬가지로, 광고 분야에서도 모바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광고와 구매를 연결해 주는 매개체가 될 수 있습니다. 즉 모바일에서 온라인 광고를 보고 바로 그 옆에 있는 오프라인 상품을 구매하는 것과 같은 사례 말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소비자 는 스마트폰을 가지고 스타벅스 근처에서 친구를 기다리다가, 스타벅스에서 진행하는 1+1 행사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친구를 만나 스타벅스에 들어가 1+1행사에 바로 참여하는 것과 같은 케이스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바일 기기의 Mobility라는 특성은 오프라인 상점들의 광고와 프로모션을 모바일에서 실시간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광고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됩니다.

많은 오프라인 상점들이 온라인에서 광고와 홍보를 하고는 있지만 엄밀히 말하여, 온라인에서 광고와 정보를 확인하였다고 하여서, 바로 오프라인에서 행동을 할 수는 없죠. 하지만 모바일에서는 즉각적인 소비자 행동이 가능합니다.

2. Size 측면에서

모바일 기기는 화면이 작습니다. 때문에 모바일의 배너 광고는 App 가장 하단을 고정적으로 점유하는 형식으로 굳어져 왔습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고객들은 하단 영역은 아예 광고로 취급하고 눈길을 주지 않는 경우가 있죠.

그럼 하단 배너 말고, 서비스 UI 화면에서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광고는 어떨까요?  아래의 화면으로 직접 보시죠.

[Map 형]                                    [Feed 형]                                    [기타 형]
광고 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배너 광고 대비 좀 더 자연스럽게 노출이 된 것 같지 않나요? 더불어 특정 공간을 점유하는 형태가 아닌, 다양한 UI 형태로 광고를 노출함으로써 작은 Size의 한계를 극복해 보려고 하였습니다.

저희는 위와 같은 서비스 UI에 일체화된 광고를 통해 기존 광고 대비 1) 주목도 1.8배 2) 광고 인지도 2.2배의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광고 청취자 600명 대상 표본 조사)

저희 팀은 위와 같이 모바일이라는 기기의 근본 속성에서 비롯된 2가지 특징 1) Mobility -> 위치기반 Targeting 광고 2) Size -> 서비스 UI에 일체화된 광고 를 가지고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디자인 하였으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모바일 광고 업계에 빅뱅은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다. 저희가 찾은 방법이 해답인가? 라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대답을 하기는 이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맞보는 즐거움, 그리고 직접 만든 가설을 시장에서 검증해 가는 프로세스들이 사업을 진행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자 힘이 되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SK planet의 사내 밴처 1호 “어라운더스”는 위치기반 광고 중개 플랫폼으로 13년 1월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위치기반 Targeting, 서비스 UI에 최적화된 광고 라는 Concept을 가지고 기존 모바일 광고시장을 혁신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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