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스타트업 ‘스낵포’, 농심으로부터 투자 유치
창업 2년 차 스타트업 ‘스낵포’가 동종업계 대표 기업인 ‘농심’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스낵포는 기존 제조사와 유통사의 공급자 중심 유통 방식에서 벗어나, 필요한 간식을 취향에 맞게 제공하는 소비자 중심 간식 큐레이션 서비스 ‘스낵포’를 운영 중이다. 해당 서비스에서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맛이나 향, 예산, 용도 등 간단한 질문에 답하면, 이를 기반으로 구성된 맞춤 간식을 받는다. 재주문이나 정기 구매의 경우, 이전 주문 정보와 소진량, 선호도를 바탕으로 일반 소비자나 기업에 더욱 최적화된 간식을 받을 수 있다. ‘파는 걸 사는 게 아니라, 필요한 간식을 원하는 규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똑똑한 간식 습관, 스낵포’의 지향점이다.
최근에는 임직원 복지로 사무실에서 간식을 제공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스낵포가 제공하는 사무실 간식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간식 큐레이션부터 직접 배송 및 방문 세팅, 피드백 관리까지 ‘토탈 간식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간식 진열에 필요한 선반, 냉장/냉동고, 라면 조리기 등 관련 설비까지 무상 임대하기 때문에 ‘재구매율 98%’라는 높은 고객 만족도를 유지하고 있다. 직원에게 높은 수준의 복지를 제공하는 토스, 젠틀몬스터, 베스핀글로벌, 블랭크코퍼레이션 등 약 300여개의 기업이 스낵포를 통해 직원들에게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번 투자를 담당한 김효진 농심 성장전략팀 부장은 “향후 성장성이 높은 스낵·간식류 큐레이션 시장에서, 스낵포는 농심과의 협업 가능성이 높고, 개발 중인 ‘A.I 기반 간식 큐레이션 시스템’ 역시 핵심 경쟁력”이라며, “고객서비스 품질만족도에 있어서도 업계 내 최고 수준이라고 판단하여 이번 투자를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스낵포 이웅희 대표는 “이번 투자로 AI 기반 간식 큐레이션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소비자 중심의 간식 유통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며, “간식을 즐기는 데 필요했던 모든 불편함을 없앤 새로운 간식 습관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