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AI 기술 기업 옴니어스, 30억원 규모 투자 유치
패션 AI 이미지 인식 솔루션을 제공하는 옴니어스(대표 전재영)가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퀀텀벤처스코리아와 인라이트벤처스코리아 등이 참여했다. 옴니어스는 이번 시리즈A 투자금을 서비스 고도화와 R&D에 투입하여 고객 확장과 고급 인재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옴니어스는 패션 이미지를 인식하는 독자적인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옴니어스 태거(OMNIOUS Tagger)’를 B2B 솔루션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분야에는 KAIST 출신의 박사급 공동 창업자를 비롯해 해외 각지에서 온 25명의 전문 기술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옴니어스 태거는 딥러닝 기술로 200만 장 이상의 데이터에 포함된 1,000여 가지의 자세한 속성을 학습했다. 이를 바탕으로 패션 이미지 속 상품을 정확하게 인식해 상품의 카테고리부터 색상, 기장, 디테일, 스타일 등 13가지 종류의 속성으로 태깅한다. 또, 상품의 속성 정보를 이미지 당 1초 이내에 일관된 속성 태그로 제공하기 때문에 상품의 속성 정보 입력이 빠르고 정확하다.
인공지능(AI)을 통해 자동으로 생성된 이 속성 정보는 상품 검색의 최적화와 개인화된 쇼핑 추천은 물론 트렌드 분석을 손쉽게 고도화하는 데 활용된다. 2018년 서비스 출시 이후, 국내외를 선도하는 패션 리테일·이커머스 업체를 포함해 20여개 기업이 서비스를 사용 중이며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성능과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퀀텀벤처스코리아의 이동우 파트너는 “옴니어스는 딥러닝 기반의 이미지 인식 부문에서 글로벌 수준의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팀”이라며, “패션이라는 감성적인 영역에 인공지능을 도입하여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전재영 옴니어스 대표는 “옴니어스는 그간 인공지능과 패션 전문가 사이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패션 이미지 인식 기술을 개발했다”며, “빠르게 디지털로 전환하고 있는 전세계 패션 기업의 폭발적인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AI 기술 투자와 해외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옴니어스는 2015년 창업 이후 빅베이슨캐피탈·매쉬업엔젤스의 시드 투자 3억원과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Pre 시리즈A 투자 11억원을 각각 받은 바 있다.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인 ‘팁스’와 신용보증기금 퍼스트 펭귄의 창업기업 선정 자금을 포함해 누적 유치액은 약 60억원이다.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이 패션 이미지를 자동으로 태깅하는 서비스의 상용화에 성공했고, 올해 초 AI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학회 중 하나인 ‘국제머신러닝학회(ICML, International Conference on Machine Learning)’에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