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 1호 사업자 ‘코나투스’
자발적 택시 동승 플랫폼 ‘반반택시’를 운영하는 코나투스(대표 김기동)가 모빌리티 분야 최초로 ICT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사업 승인을 받았다.
코나투스는 이동경로가 유사한 승객 2명의 자발적 택시 동승을 중개하는 ‘반반택시’ 앱 서비스에 대해 이용자들의 수요가 높은 심야시간대에 한해 합리적인 플랫폼 호출료를 적용하는 실증특례를 신청했다. 승객 2명이 동승하는 만큼 현재 2,000~3,000원 수준으로 책정된 호출료를 최대 6,000원까지 높여 택시기사가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제4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심야시간 승차난 해소 취지에 맞게 출발지를 심야 승차난이 심한 특정지역으로 한정(△강남‧서초 △종로‧중구 △마포‧용산 △영등포‧구로 △성동‧광진 △동작‧관악)하고 사업 개시 전에 승객의 안전성 담보를 위한 체계 구축, 불법행위 방지 및 관리 방안 마련 등을 조건으로 달아 서울시 택시에 한정해 실증특례를 부여하기로 했다.
그러나 여전히 택시 동승의 문제는 관계 부처의 심도 깊은 논의가 장기간 이어진 중요한 사안인 만큼 코나투스는 2년의 특례 기간 동안 충분한 테스트를 거쳐 안정성 및 사회적 효용을 확인해 나갈 계획이다.
코나투스는 최적화 운영을 위한 준비기간을 거쳐 빠르면 이달 내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반반택시’ 앱 서비스를 사용할 경우 택시기사는 단거리만 운행해도 플랫폼 이용료 1,000원을 제외한 5,000원의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어 장기적으로 단거리 승차거부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승객은 강남역, 종로, 홍대 등 서울에서 가장 택시를 잡기 어려운 지역에서 ‘반반택시’를 통한 동승이라는 또 하나의 선택권을 갖게 되는 것은 물론 운임을 나누어 지불하기 때문에 혼자 택시를 탈 때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코나투스 김기동 대표는 “이번 실증특례 사업을 통해 심야 승차난 해결과 낙후된 택시 산업의 혁신을 진정성 있게 추진하겠다”며 “결과적으로 택시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나투스는 지난 달 TBT, 본엔젤스, 스파크랩 벤처스로부터 1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잠재력을 증명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