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트렌드 & 동향] 중국 인공지능 유니콘 ‘쾅스’ 홍콩에서 IPO 추진
중국 인공지능 유니콘 기업 ‘쾅스(旷视,MEGVII)’ 홍콩 IPO 신청
중국 인공지능 분야 리딩 기업 ‘쾅스(旷视, MEGVII)’가 IPO를 추진한다. 회사는 8월 25일 홍콩거래소에 IPO신청서를 제출했다. 2019년 상반기 쾅스의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210.3% 증가한 9.49억위안(약 1,613억원) 규모였다. 2018년 상반기 1.369억위안(약 2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쾅스의 상반기 조정 수익은 3,270만위안(약 55억원)이었다.
쾅스는 전세계에서 인공지능 딥러닝 프레임 기술을 자체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회사를 세상에 알린 것은 안면인식 기술이다. 영상 속 인물 추적에 0.003초, 1080p 이미지 속에서 0.1초 내 안면 인식을 할 수 있다. 인종과 상관없이 평균 0.2초 안에 안면 대조가 가능하며 정확도는 99%에 달한다.
2019년 6월까지 쾅스 Face ID 솔루션을 쓰는 기업 유저는 1102만 명이 달한다. 2018년 쾅스는 98개 중국 지방정부와 기업에게 도시 IOT(사물인터넷) 솔루션을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쾅스는 설립 3년이 되던 2014년 9월 앤트파이낸셜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알리바바 생태계에 편입된다. 현재 알리바바, 앤트파이낸셜, 레노버 등 중국 IT 기술 대기업이 쾅스의 대주주로 참여 중이다.
핀둬둬, ‘신물류(新物流)’ 기술 플랫폼 개발 중
중국 소셜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둬둬가 2019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동시에 자체 ‘신물류’ 기술 플랫폼을 개발을 천명했다. 핀둬둬는 고정 자산 투자를 작게 운영하는 ‘경자산(轻资产)’ 구조의 오픈 플랫폼 방식으로 판매자와 유저에게 물류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핀둬둬 창업자인 황정(黄峥) 대표는 실적 발표회에서 “향후 핀둬둬는 공급체인, 제조, 물류 등 영역에서 판매자에게 통합적인 기술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 말하며, “버티컬 물류체계를 통해 유통산업의 혁신을 만들어 내는 것이 회사의 비전”이라고 밝혔다.
핀둬둬는 이날 일본 제이브이씨(JVC)와 협력해 TV 출시 기획도 공개했다. 핀둬둬는 65인치 스마트 TV의 가격을 1,999위안(약 34만원)로 책정해 동급 최저가로 판매할 예정이다. TV를 시작으로 핀둬둬는 스마트 에어컨, 냉장고 등 백색가전을 커스트마이징 제조해 판매할 계획이다.
핀둬둬는 2018년부터 ‘신(新) 브랜딩 기획’라 명명된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까지 1,300개 이상의 커스트마이징 상품을 출시했고, 약 7천만건의 누적 주문량을 기록 중이다. 이를 위해 핀둬둬는 62개 제조업자와 협력 중이다.
한편, 핀둬둬는 지난 ‘618쇼핑 페스티벌’ 때 일 주문량 6천만건을 넘어선 상위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메이투안, 신선식품 O2O서비스 선보여
메이투안(美团)이 신선식품 O2O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메이투안은 야채 등 식자재 배송 서비스 ‘메이투안마이차이(美团买菜)’ 서비스를 베이징, 상하이 등 1선 도시에서 시범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메이투안은 인구 밀집 지역에서 야채 등 식자재를 직접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도 만들 계획이다.
징둥 자체브랜드 ‘징자오(J.Zao,京造)’, 의류 맞춤제작 서비스까지 제공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징둥닷컴(이하 ‘징둥’)이 자체브랜드 ‘징자오(J.Zao,京造)’를 통해서 의류 맞춤제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이 징자오 온라인몰에서 개인 취향대로 복장의 재질, 디자인 등을 선택하면 최대 10일 이내 커스터마이징된 제품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주문자가 보다 디테일한 맞춤형 제품을 원한다면 징둥 직원이 방문해 몸 사이즈를 재어 제작할 수도 있다.
최근 징둥은 ‘대중 맞춤형 서비스’를 내세워 알리바바와의 차별화, 비교우위를 꾀하는 중이다. 의류 맞춤제작 PB 서비스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징둥의 이러한 시도는 중국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다른 플랫폼이 쉽게 따라할 수 있어 차별화가 쉽게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