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올마이투어, 중국 OTA ‘통청 여행’과 전략적 협업

2억 이용자 플랫폼에 국내 5만 객실 실시간 판매…K-콘텐츠 마케팅 추진

AI 기반 글로벌 베드뱅크 솔루션 기업 올마이투어가 중국 대표 온라인 여행사 ‘통청 여행(Tongcheng-Elong)’과 협력해 국내 숙박 상품의 실시간 연동 및 판매를 시작했다.

통청 여행은 2018년 설립된 중국 OTA 기업으로 항공, 기차 등 교통과 숙소, 여행 패키지 등 다양한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위챗, QQ 등 중국 내 유통망을 기반으로 성장해 2024년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2억명을 넘어섰으며, 중국 MZ세대와 중소도시 거주층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양사는 중국 시장에서 한국이 단거리 해외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지난해 8월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약 1년간 국내 숙소 연동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올해 7월부터는 서울, 부산, 제주 등 외국인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위치한 호텔, 리조트, 레지던스 등 약 5만개 객실 규모의 프리미엄 숙소가 통청 여행 플랫폼에 실시간으로 노출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숙소 공급이 아닌 방한 자유여행(FIT) 시장에서의 공동 마케팅 기획과 콘텐츠 차별화 등 전략적 협업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양사는 해외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중국 청년층과 충칭, 항저우, 창사, 안후이 등 중소도시 거주자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과거와 달리 합리적인 여행 비용보다 콘텐츠 중심의 여행이 각광받는다는 점에 착안해 K-문화, 프리미엄 쇼핑, 병원 연계 의료관광, 아웃도어 체험 등 특색 있는 요소를 접목한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춘절, 국경절 등 중국의 주요 휴가 시즌을 공략하기 위한 공동 마케팅 캠페인과 판매 데이터 기반의 최적화 전략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통청 여행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한국은 근거리 여행지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특히 제주와 같이 자연과 결합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지역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청년층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행지를 탐색하는 경향이 강해, 올마이투어와 콘텐츠 마케팅을 공동 추진함으로써 이용자 유입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현일 올마이투어 공동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중국 최대 여행 플랫폼 중 하나인 통청 여행과 함께 K-숙박 콘텐츠의 현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협업 구조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양사간 협력을 통해 중화권 내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숙소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동북아 1위 B2B 베드뱅크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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