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기업 아이콘루프, 1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국내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대표 김종협)가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2016년 설립 이래 아이콘루프가 처음으로 유치한 외부 기관 투자이다.
본 투자에는 기술보증기금, 티에스인베스트먼트 포함 7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기술보증기금은 본 건이 블록체인 관련 기업에 대한 첫 투자임을 밝히며, ‘전환점을 맞은 국내 블록체인 시장 상황’과 ‘독보적 기술력 및 서비스를 보유한 아이콘루프의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을 투자 결정의 이유로 꼽았다.
아이콘루프는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자체 DID(Decentralized ID, 탈중앙화 신분증) 서비스인 ‘마이아이디(my-ID)’의 상용화와 더불어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확장에 초점을 맞춘다.
마이아이디는 내년 상반기 대고객 상용화 서비스로 출시될 예정이다. 시중은행을 비롯해 증권사, 이커머스사, 제조사 등 다양한 분야의 총 27개 기관 및 기업이 얼라이언스 참여를 이미 확정 지었다.
기술보증기금 벤처투자센터 관계자는 “개인 데이터의 주권을 소비자에게 돌려주자는 범세계적 트렌드에 발맞추어 국내에서도 블록체인의 활용처가 탈중앙화 ID 등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다수 금융 및 공공 기관의 주요 프로젝트를 경험하며 기술력과 노하우를 습득해 온 아이콘루프가 마이아이디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국내 블록체인 산업의 활성화를 주도해 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정수 티에스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 이사는 “DID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 확산에 기여할 파트너, 검증된 기술력의 삼박자를 모두 갖춘 아이콘루프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이번 투자에는 자사 블록체인 기술의 시장성을 인정 받았다는 의미 이외에 국내 블록체인 기업으로서 시장 전반의 활성화를 도모해야 할 책임도 함께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이콘루프는 산업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 및 플랫폼을 공급하고 블록체인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보다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