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이코노미포럼2019] 디지털경제 이끄는 국내외 스타트업의 성장전략
디지털경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글로벌 포럼 ‘2019디지털이코노미포럼(DEF2019, 이하 포럼)’이 이틀 일정으로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21일 개막했다.
기획재정부 주최,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주관하는 올해 포럼은 ‘디지털경제 시대의 유니콘 스타트업과 혁신성장’을 주제로 다룬다. 디지털경제를 기반으로 전 세계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유니콘 기업에 주목해, 유니콘 기업의 성장전략과 육성을 위한 생태계 조성방안을 논의한다. 글로벌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유니콘 기업의 탄생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는 취지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개회사에서 그간 정부의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노력과 계획을 설명하고, 스타트업 업계가 글로벌 시장 도전, 기술혁신으로 혁신성장을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김봉진 의장(우아한형제들 대표)은디지털 경제 시대에 스타트업의 발빠른 혁신을 통한 변화대응을 강조했다.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은 “세계적으로 유니콘이 가장 많이 태동하는 국가는 미국과 중국이다. 배경에는 시장의 규모와 발달된 자본시장, 규제완화가 주요 배경이 되었다. 정부도 신용정보법 등 다양한 법제화를 통해 대응중”이라며 “혁신기업의 세계시장을 향한 모험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 위원장은 10월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일명 P2P금융법)발의자다.
김봉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은 “디지털경제는 4차산업혁명인 동시에 국가 경쟁력”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디지털경제에 앞장서는 국내외 스타트업의 성장전략을 공유하고, 나아가 더 많은 유니콘 기업이 등장할 수 있도록 논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최근 유니콘기업이 국가 경쟁력의 지표가 되고있다. 한국에 유니콘이 10개나 되는것은 기업가정신이 살아있다는 증거이고 정부가 지원을 잘 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라며 “더 나은 생태계가 조성되려면 시장창출을 위한 진입규제 환경 개선, 혁신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인프라, 선순환을 위한 환경, 인재유입을 위한 환경 조성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미국, 프랑스, 인도네시아, 이스라엘, 태국 등 8개 국가에서 디지털 DNA를 지닌 혁신 스타트업 및 관련 생태계 구성원, 총 20명이 연사로 참석한다.
기조 연설자로는 실리콘밸리의 액셀러레이터 500스타트업 크리스틴 차이 대표와 유럽혁신의회의 고문 빈디 카리아가 나섰다. 두 연사는 글로벌 유니콘 스타트업 생태계와 유럽의 유니콘 육성전략에 대해 제언한다.
크리스틴 차이 대표는 “파괴적 혁신이 기술에 의해 일어나고 있다. 기술을 사용 안 하는 회사는 빠르게 쇠퇴하고 있다. 파괴적 혁신이 없으면 도태되는 환경이다. 이러한 추세는 속도도 빠르고 주기는 점점 더 짧아지고 있다. “라며 지속가능한 생태계가 조성되기 위해서는 앙트프러너, 액셀러레이터, 투자자, 공공기관, 교육, 대기업, 커뮤니티 등 7가지 요소가 조화로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공적인 생태계가 조성되려면 우선 스타트업과 앙트프러너가 필요하다. 그리고 창업자들이 성장하는 배경이 되는 액셀러레이터와 투자자가 필요하다. 스타트업과 함께 리스크를 감내하는 자본이다. 그리고 정부 등 공공기관, 대학, 대기업의 역할도 중요하다. 그리고 커뮤니티가 필요하다. 실리콘밸리 팔로알토를 걷다보면 곳곳에서 사람들이 일상처럼 말하는 이야기 주제가 ‘스타트업’이다. 카페에서 창업자가 투자자에게 피칭을 하는 경우도 자주 본다. 창업을 이야기하는 하나의 커뮤니티인 셈이다. 이러한 네트워크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는 않을테지만, 생태계가 긍정적으로 조성된다면 문화의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 말했다.
빈디 카리아는 상업적 성공을 위해 기업, 기업가, 투자자, 정부간의 연결성을 강조하며, 유럽과 그 중 런던의 혁신 생태계 구축 사례를 설명했다.
이어 유니콘과 넥스트 유니콘 스타트업의 성장 전략을 살펴보고 정부와 민간의 지향점을 논의하는 네 개의 세션과 대담, 토론회가 진행되었다.
또 넥스트 유니콘으로 평가되는 베스핀글로벌의 이한주 대표, 마켓컬리 김종훈 CFO가 무대에 올라 자사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까지의 과정을 공유했다. 아울러 ‘글로벌 유니콘 스타트업의 성장전략 및 인사이트 공유’를 주제로 야놀자 김종윤 사업전략·온라인 부문 대표, 고젝(Go-Jek) 앤드류 리 인터네셔널 총괄, 부칼라팍(Bukalapak) 파즈린 라시드 공동 창업자 등 유니콘기업 연사가 발표자로 나섰다,
아울러 이스라엘 혁신청 아냐 앨던 수석부대표, 아이콘루프 김종협 대표가 대담자가 나선 ‘넥스트 유니콘 육성을 위한 혁신 생태계 제안’ 토론이 이어졌다.
첫째 날 마지막 세션은 ‘한-아세안 특별세션’으로 진행되었다. 세션에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세안 지역의 정부기관, 스타트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한-아세안의 유니콘 기업 육성전략 및 상호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2일차인 22일에는 ‘디지털혁신과 창업가를 위한 경영전략’을 주제로, 크리스틴 차이 대표, 파즈린 라시드 부칼라팍 코파운더,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임정욱 센터장이 참여한 대담이 주요 행사로 진행된다. 아울러 토론세션 ‘국가별 스타트업 지원정책 사례 비교와 시사점’을 주제로 이스라엘, 인도네시아, 프랑스 등의 정책 동향을 살펴보고 정책 의제 발굴을 위한 토론회도 열린다.
한편 디지털이코노미포럼은 지난 2018년 11월 첫 시작을 알렸다. ‘혁신성장을 위한 디지털 경제의 원동력’을 주제로, 디지털경제를 견인하는 생태계 이해관계자 정부·IT기업·스타트업·벤처투자자(VC) 등 8개 국가, 24인이 스피커로 나서 플랫폼 경제와 창업가 정신에 대해 깊이 있는 공론의 장을 마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