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 자회사 ‘딥아이’, 5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기반 아이웨어 쇼핑 서비스 ‘라운즈’를 운영하고 있는 딥아이(대표 김세민, 정상원)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 등으로부터 5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했다.
2016년 설립된 딥아이는 AI 서비스 전문기업 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로, AI 기술을 커머스에 접목한 온라인 커머스 사업을 하고 있다. 2017년 아이웨어 쇼핑 서비스 ‘라운즈’를 선보인 후, 지난 2년간 판매량이 매년 100% 이상 성장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리즈A 투자 결정 이유에 대해 각 투자사는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기술인 AI를 활용해,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기존 아이웨어 유통 시장에 변화를 시도하는 딥아이의 혁신성을 높이 평가했다”며, “또한 딥아이가 운영하고 있는 라운즈의 O2O(Online to Offline) 비즈니스 모델이, 향후 온라인 쇼핑과 오프라인 매장 간의 유기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가장 완성도 높은 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껏 안경과 선글라스는 자신에게 어울리는지 확인할 수 없는 ‘착용’의 문제와 구체적인 브랜드나 제품명을 모르면 원하는 제품을 ‘검색’하기 어려워, 온라인으로 구매가 어려운 대표적인 상품군으로 인식되어 왔다.
딥아이는 이 같은 ‘착용’과 ‘검색’의 문제를 AI 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으로 해소하며, 새로운 아이웨어 쇼핑 방식을 제시했다.
먼저 AI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안경 가상피팅 (Virtual Fitting)’ 기능을 통해, ‘착용’의 문제를 해결했다. 이 기술은 면세점, 안경원 등에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에서 안경과 선글라스를 마치 실제와 같이 착용해보고 구매까지 바로 할 수 있는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현재 딥아이의 ‘안경 가상피팅’ 기술은 글로벌 경쟁 서비스와 비교해도 우위로 평가될 만큼, 정교함과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딥아이는 AI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이 적용된 ‘글라스 파인더(Glass Finder)’ 기능을 제공해, 제품에 대한 정보가 없더라도 손쉽게 원하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글라스 파인더’는 제품 사진을 촬영하거나, 안경, 선글라스를 착용한 연예인 사진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정확히 일치하는 안경을 찾아주고 그와 비슷한 안경까지 추천하는 검색 기능이다.
딥아이 김세민 공동대표는 “이번에 유치된 투자금은 향후 개인별 상품 추천을 위한 AI 기술 고도화와 전국 주요 지역 ‘라운즈 직영 매장’ 오픈, 기존 안경원과 상생 협력하는 ‘라운즈 파트너 매장’ 활성화 등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라며, “또한 앞으로도 지난 50여 년간 변화가 없었던 오프라인 중심의 아이웨어 시장에 AI 기술과 온라인을 접목한 새로운 안경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라운즈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딥아이의 AI기술과 O2O 전략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진출 역시 적극 시도할 것이다”고 포부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