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시그널, 본격 중동 시장 진출…두바이 교통 시범사업 선정
본투글로벌센터(센터장 김종갑)는 멤버사인 블루시그널이 21일 두바이 도로교통국(Roads and Transport Authority, RTA) 인공지능 신호 최적화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블루시그널은 2019년부터 중동 현지기업인 gDi(Gulf Data International), AIME(Artificial Intelligence Middle East)와 프로젝트를 준비해온 결과 수차례의 기술검증을 거쳐 글로벌 대기업들을 제치고 시범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블루시그널의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곳은 두바이를 구성하고 있는 6개 지역 중 한 곳인 사업지구(Business District)다. 교통 흐름이 가장 많은 대표적인 상습 교통 혼잡 지역으로 유명하다.
시범사업에는 블루시그널 고유의 미래 교통데이터 기반 신호 관련 솔루션인 시그널 옵티마이저(Signal Optimizer) 기술이 접목된다. 블루시그널은 신호시스템 중 핵심으로 알려진 미래 교통데이터 기반의 신호주기 최적화 알고리즘 개발을 진행한다. 미래 교통예측 정보를 생성해 지역, 방향별 신호주기 ToD(Time of Day) 데이터베이스를 추출해내는 작업도 맡는다.
블루시그널은 두바이 사업지구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이후 인근 5개 지역에 순차적으로 미래 교통예측데이터 기반의 신호제어 기술을 확대 적용, 최종적으로 두바이 전 지역의 통합 교통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게 된다.
수하일 알 아쉬카르(Suhail Al-Ashkar) 두바이 도로교통국 스마트 서비스국 총괄 디렉터는 “시범사업 이후 블루시그널의 미래 교통예측 기술은 스마트 메시징 시스템과 두바이택시는 물론 HUD(Head Up Display) 시스템 등 다양한 응용시스템에 활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승태 블루시그널 대표는 “글로벌 대기업을 선호하는 중동지역에서 시범사업의 중요 핵심부분을 맡았다는 것은 기술의 안정성과 우위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기 드문 성과”라며 “시범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두바이에서 운영되고 있는 교통시스템에 블루시그널의 인공지능 기반 교통신호 제어기술 및 교통예측 솔루션 접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5년에 설립된 블루시그널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홍콩에 지사를 두고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중동 석유회사인 ADNOC(Abu Dhabi National Oil Company)와 아부다비 지역의 공공 교통사업 제안요청서(RFP)를 받아 현지기업들과 검토 중이다. 중동기업과의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도 설립 계획에 있다. 이외 헝가리 엔지니어링 기업들과 현지 스마트시티 기획 및 기술 응용 프로젝트 관련으로 협업을 논의하는 등 유럽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