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스타트업 힘 모이면 코로나19 위기 극복될 것”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장관은 12일 코로나19에 대응한 지원방안을 발표한데 이어, 13일 신종 바이러스를 진단·치료하는 제품과 백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휴벳바이오를 방문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 감염병 퇴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스타트업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박영선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중국 및 국내 마스크 공급, 손세정제 제공 등 민관 협력으로 진행된 그간의 노력을 비롯해 정책금융 등 피해기업 지원계획을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신속하게 판단할 수 있는 진단시약을 국내 최초로 승인(질병관리본부)받아 52개 병원에 공급하고 있는 코젠바이오텍, 확진 환자들의 동선을 알려주는 코로나 맵을 개발하여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에 도움을 준 이동훈 모닥 대표, AI를 활용한 분석을 통해 HIV가 코로나바이러스에 유효한 치료제임을 예측하여 발표한 디어젠 등 코로나19 퇴치에 기여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참석했다.
박영선 장관은 “대한민국은 위기 극복의 저력이 있다. 97년 IMF 때는 국민이 금모으기를 했고 정부는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조성해 IT강국의 초석을 만들었다. 가깝게는 일본의 무역분규는 국산 소재부품 장비의 발전을 이끌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모멘텀을 만든 것”이라 평가했다.
아울러, 미래에 보다 근본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관점의 이동을 통해 감염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스타트업 육성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대한민국은 성숙한 국가이다. 이번 사태에서 기업과 국민들이 감동적인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스타트업을 비롯한 여러 기업의 작은 시도가 모이면 이번 코로나19 위기도 충분히 극복하리라 본다. 더 나아가 바이오 기술의 발전으로도 이어질거라 전망한다. 정부는 R&D 자금 등 지원을 통해 관련 기업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의약, 의료기기, 디지털헬스케어, 바이오소재 분야 성장잠재력이 있는 기업에 대해 3년간 6억원의 창업 및 사업화 자금, 2년간 최대 6억원의 R&D, 최대 100억원의 정책자금과 30억원의 기술보증을 연계 지원하고, 감염병 예방 및 치료와 관련된 스타트업의 창업지원사업 참여 우대, 연구중심병원의 연구성과의 사업화 등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공공 및 민간 데이터 개방, 시험검사기간 지정시의 제약 해소, 진단키드 개발 후 임상실험 및 사용 허가 등 대부분 규제와 관련된 현장의 건의에 대해서는 10대 규제개선 TF 및 중소기업 옴부즈만을 통해 규제 소관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중기부는 ‘코로나19 대응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방안’을 12일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발표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방안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