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선거기간 급상승검색어 중단…연예 뉴스 댓글 한시적 폐지
네이버가 4월 선거 기간 동안 급상승검색어 서비스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연예뉴스 댓글을 폐지한다.
네이버는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4월 2일부터 4월 15일 18시까지 급상승검색어 서비스 운영을 중단한다.
앞서 네이버는 급상승검색어 순위에 대한 집중도를 낮추기 위해 연령별로 차트 노출을 차별화 한데 이어, 지난 해 말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검색어 추천 시스템인 ‘RIYO(리요)’를 적용해 사용자 선택에 따라 개인 별로 검색어 차트를 다르게 노출하고 있다. 선거 기간에는 다수의 관심사가 선거라는 큰 현안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선거의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예측할 수 없는 사안이 발생하는 것을 대비해 일시적으로 급상승검색어 운영을 중단한다.
후보자명 검색에서 연관검색어 및 자동완성 기능도 중단된다. 자동완성 기능의 경우 이전과 동일하게 이용자의 다양한 검색 행태를 고려해 후보자 이름 세 글자가 완전히 입력됐을 경우에만 적용된다. 만약 후보자명의 일부 글자만이 입력되어 있는 경우나 ‘ooo 후보 선거 벽보’와 같이 후보자명을 포함하고 있지만 다른 단어와 조합된 경우에는 자동완성 서비스가 기존처럼 제공된다.
후보자명 검색에서 검색어 제안 기능도 중단된다. 검색어 제안 서비스는 검색어를 입력할 때 맞춤법을 혼동하거나 자판 입력을 잘못해서 오타 또는 잘못 알고 있는 검색어로 검색했을 때 올바른 단어를 추천해 주는 기능으로, 선거 기간 동안에는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가 오타로 추정되는 경우에도 후보자명을 검색어 제안으로 노출하지 않는다.
선거 뉴스 댓글은 언론사별 댓글 정책에 따라 제공되며, 실명제가 적용된다.
네이버 선거페이지에 반영된 기사의 댓글 허용 여부 및 정렬 방식은 기존대로 각 언론사가 결정하지만,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 기간 동안 선거 관련된 섹션 기사에 대해서는 실명이 확인되지 않은 사용자의 댓글 작성 및 공감 참여가 제한된다. 선거기간 동안 후보자와 관련된 댓글 삭제 요청이 있는 경우에는 KISO의 정책 규정에 따라 처리되며 관련 법령에 근거한 중앙선관위 판단에 따른다.
아울러 네이버는 연예 정보 서비스의 구조적인 개편이 완료될 때까지 연예뉴스 댓글을 폐지하며, 연예인을 포함해 인물명 검색 시 제공되는 연관검색어와 자동완성어의 문제점도 보완한다. 연예 뉴스 댓글과 인물명 연관검색어 중단은 3월 중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는 20일 실시간 이슈 검색어를 종료한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연예뉴스 댓글을 잠정 폐지하고 지난해 12월 인물 관련 검색어와 서제스트를 개편한 바 있다. 다음 모바일/PC 첫 화면 및 미디어, 검색 서비스에서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 영역이 제거된다. 기존 통합검색 우측 실시간 이슈 검색어 영역에는 분야별 검색어와 같이가치 추천글이 노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