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동향&트랜드] 印 배달앱 시장도 中 텐센트, 알리바바 대리전
인도 최대 배달앱 ‘스위기’, 네스퍼스와 메이투완으로부터 1,377억 규모 투자유치
인도 배달앱 업계도 투자, 인수합병을 통한 순위 다툼이 치열하다. 특이점이라면 중국 음식배달 업계 흐름처럼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대리전 양상이라는 것이다.
인도시장 음식 배달 서비스 1위 업체인 ‘스위기(Swiggy)’가 텐센트 최대주주인 네스퍼스와 중국 최대 배달 플랫폼 메이투안(美团)으로 부터 1억 1300만달러(약 1,377억원)를 투자받았다. 지난 2018년 12월 텐센트, 네스퍼스, 메이투안이 H라운드(10억달러, 한화 1조 2,180억 규모) 이후 후속 투자이다. 이번 투자로 스위기와 조마토(Zomato)의 인도 시장 쟁탈전이 더 가열차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1위 음식배달 앱 ‘메이투안’과 동남아 1위 ‘푸드판다’, 인도 1위 ‘스위기’의 공통점 중 하나는 네스퍼스와 그 자회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는 것이다. 네스퍼스는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사)을 인수한 딜리버리히어로의 지분 22%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스위기와 경쟁하고 있는 조마토는 지난 1월 지분 9.99%를 우버에 넘기는 조건으로 ‘인도 우버이츠’를 인수 합병했다. 또한 같은 달 알리바바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로부터 1억5000만 달러(한화 1,826억원)를 추가 투자유치 했다. 앞서 앤트파이낸셜은 2018년 2월 1억5000만 달러, 10월 2억1000만 달러를 조마토에 투자했다.
텐센트 위챗, 스마트유통(智慧零售) 메뉴 오픈
위챗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위챗 내 커머스 비즈니스는 비약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연말 푸저우(福州) 지역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0%, 매출은 600% 증가했다. 모바일 커머스가 위챗 내에서 빠르게 자릴 잡아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2월 18일 위챗페이 중간에 ‘스마트유통(智慧零售)’이라는 메뉴가 새롭게 등장했다. 해당 서비스는 텐센트 ‘스마트유통 전략본부’가 고심해온 신유통 전략 무기 중 하나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커머스 플랫폼 서비스이다. 스마트유통 전략본부는 텐센트의 신유통 전략을 세우는 조직이자, 분야 선도 기업인 알리바바 견제를 위해 2018년 설립된 분과이다.
텐센트 측은 “위챗페이 스마트유통은 쇼핑 최적화를 통해 고객의 시간과 비용 절감을 도모하는 사용자 중심 서비스이자 판매자가 고객과 더 긴밀하게 연결되어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서비스 의의를 밝혔다.
현재 텐센트 스마트유통은 선전을 시작으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청둥, 충칭 등의 지역으로 확장 중이다.
한편, 국내에서도 중국과 같은 메신저 내 커머스 트랜드가 보인다.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커머스가 메신저 내 커머스 강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현재의 카톡 선물하기, 톡딜 등을 강화하는 한편,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는 카카오톡 비즈보드(톡보드) 등 카톡 내 광고와 연계된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카톡 내에서 광고부터 판매까지 가능하게 하는 커머스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中 화웨이, 5G 사업 91건 계약…새로운 5G 제품&솔루션 출시 계획
5G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화웨이가 미국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최근 91건 상용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화웨이 제품 및 솔루션 설명회에서, 라이언 딩(Ryan Ding) 화웨이 이사회 임원 겸 통신네트워크 비즈니스 그룹 사장은 ‘5G, 새로운 가치를 선사하다”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화웨이의 새로운 5G 제품과 솔루션 출시와 ‘5G 파트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라이언 딩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5G는 구축, 생태계 및 경험 측면에서 기대 이상으로 발전했으며 네트워크는 5G 비즈니스의 핵심 기반”이라며, “현재 91건 이상의 5G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으며, 60만개 이상의 다중입출력안테나 중계기(MIMO AAU)를 출하했다”고 밝혔다.
현재 화웨이는 업계 최고 성능의 5G 기지국과 블레이드 중계기(Blade AAU) 등 최상의 엔드-투-엔드 5G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웨이 블레이드 중계기는 6GHz 이하 주파수 대역에서 작동하며 2G, 3G, 4G 및 5G 네트워크를 모두 지원한다. 또, 화웨이는 산업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5G 모듈도 제공하고 있다.
디디추싱,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한 비닐막 설치
중국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억 위안(약 170억 원)을 투입해 11개 도시 등록 차량에 비닐 칸막이 설치 지원에 나섰다.
비닐 칸막이는 코로나19 진원지인 우베이성 우한(武汉)을 비롯하여, 선전(深圳), 타이위엔(太原), 하얼빈(哈尔滨), 정저우(郑州), 뤄양(洛阳), 하이코우(海口), 다리엔(大连) 등 지역에 설치되고 있다.
앞서 디디추싱은 중국 148개 도시에 코로나19 관련 서비스 시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해당 시설은 공유 차량 소독, 운전자 체온 측정, 마스크 무료 배부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