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시기…집에서 앱으로 다 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외출을 삼가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바이러스 전파 방지를 위해 직접 만남을 자제하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동참하는 경우가 많아지며 일상의 풍경들도 변화하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 없이 재택근무와 화상 회의로 업무를 진행하고, 피트니스 센터에서 하던 운동 대신 집에서 ‘홈트(홈 트레이닝)’를 하며 땀을 흘리는 것이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외출을 최소화하며 비자발적 ‘집콕’ 생활이 길어지자 집에서 보내는 일상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 직장인에게 집에서 다양한 형태의 여가를 즐기는 것은 전혀 어색하지 않은 일. 자동 번역 기능으로 언어의 장벽 없이 전 세계 사람들과 소통을 하는 앱부터 뒤숭숭한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 앱까지, 집콕 생활을 무료하지 않게 해 줄 앱 3가지를 소개한다.
교실 대신 집에서, 앱으로 만나는 선생님 ‘클래스101’
‘퇴근 후 2교시’라는 말이 있을 만큼, 취미생활을 위해 투자하던 직장인들도 앱으로 모이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강의나 스터디 모임 등이 잇따라 취소되며 집에서도 다양한 것을 배울 수 있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다. ‘취미를 시작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이 있는 클래스 101에서는 드로잉, 피아노 연주 등 취미를 더욱 본격적으로 즐기게 해 줄 강의부터 유명 크리에이터나 가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한 노하우를 전하는 강의까지 500개가 넘는 ‘클래스’를 수강할 수 있다. 피트니스 센터, 댄스 스튜디오를 가지 못해 아쉬웠다면 클래스 101의 난이도 별 운동 클래스, 댄스교실 등 본인의 취향에 맞는 클래스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취미로 즐길 수 있는 분야 외에도 직무 교육, 창업, 비즈니스 영어 등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
멀어진 사회적 거리 대신 마음의 거리는 가깝게, 방 안에서 즐기는 소셜 네트워킹 ‘아자르’
‘사회적 거리는 멀리, 마음의 거리는 가까이’라는 캠페인 슬로건처럼 대면 만남이 감소하는 대신 디지털에서의 만남은 늘고 있다. 특히 비자발적 ‘집콕’ 생활로 갑갑함을 느끼거나 재택근무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자 하는 MZ세대들은 대면 없는 ‘소셜 네트워킹’을 위해 자연스럽게 영상 메신저를 활용한다. 스와이프 한 번으로 전 세계의 사람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영상 메신저 아자르는 ‘집콕’도 흥미롭게 만들어준다. 방 안에서 지구 반대편 외국인과 이야기하며 소소한 일상이나 현재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가볍게 나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저녁을 먹으며 좋아하는 아이돌 이야기를 하거나 어제 본 영화를 소개하며 ‘실친(실제 친구)’과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해소하기도 한다. 이 외에 특정 국가 사용자와의 매칭을 통해 언어 교환이나 ‘로컬’들의 문화, 핫스팟을 공유할 수도 있다.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의 가볍고 편안한 소통을 선호하는 밀레니얼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어온 아자르는 2019년 국내 앱매출 순위에서 넷플릭스, 웨이브 등을 제치고 6위, 유럽 전체 비게임 앱 매출 순위에서도 넷플릭스, 유튜브 등의 뒤를 이어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불안한 마음을 다독이는 모바일 명상과 심리 상담 ‘코끼리’
야외 활동을 자유롭게 하지 못해 우울함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마음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되는 명상 앱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혜민스님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며 더욱 화제가 된 명상·심리 앱 코끼리는 30여 명의 명상·심리 전문가들이 참여한 콘텐츠들로 채워졌다. 명상 입문자를 위한 ‘혜민 스님의 매일 영상’ 음성 콘텐츠가 매일 업데이트되며, 이해인 수녀, 청춘상담소 장재열 소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심리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 외에 파도소리, 피아노 음악 등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음악도 재생이 가능하다. 코끼리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과 외로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힘을 보태고자 일부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 ‘S.O.S 긴급 힐링 명상’, ‘불안한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 등의 콘텐츠가 한시적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