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가본 글로벌 창업 지원센터 ‘본투글로벌(Born2Grobal)’
오는 9월 3일 미래창조과학부에서 만든 글로벌 창업 지원센터 ‘본투글로벌(Born2Grobal)’이 개소식을 가진다. 마침 기자들에게 공간을 소개하는 미디어 행사가 있다고 해서 무더위를 식혀주는 고마운 빗소리를 들으며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에 위치한 센터를 방문했다.
기자 간담회가 열리는 메인 컨퍼런스 룸에 들어서자 탁 트인 전망이 눈에 들어왔다. 비가 내리고 있어 희뿌옇긴 했지만 상암동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새 집기와 일반 사무실답지 않은 화사한 인테리어도 이채로웠다. 컨퍼런스 룸에서는 글로벌 창업지원센터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다음의 답변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노영규 부회장, 미래창조과학부 강도영 과장, 오덕환 글로벌창업지원센터장의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기존의 창업지원센터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새정부 출범 이후 여러 벤처 대책이 있었는데 그 중 가장 절실한 것이 세계시장을 겨냥한 대책이었습니다. 국내 시장이 규모의 한계를 지니기 때문에 창업을 유도해 해외 진출을 장려함으로써 새로운 고용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가의 성장 정책은 바로 세계시장 진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장소가 국내 벤처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해외 진출의 네비게이션 역할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한국의 스타트업은 대부분 해외진출에 불리한 ‘서비스 모델’입니다. 해외 시장에 적합한 기술 중심의 스타트업 발굴하고 공간이나 교육 지원을 넘어서 전문적인 컨설팅과 어드바이스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 자체적으로 고용한 센터 내 전문인력이 창업부터 기업 매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합니다.
“본투글로벌 미래 글로벌창업지원센터는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나요?”
국제적 경쟁력을 가진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역량을 강화한 뒤 해외 인프라와 연결하여 국제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첫째, 벤처 기업이 창업 초기부터 세계시장을 지향할 수 있도록 법률, 회계, 특허, 투자 유치 및 컨설팅, 마케팅, 홍보, 비즈니스 분석 등 글로벌 창업 전문 컨설팅을 제공합니다(상주 전문인력 10명). 둘째, 벤처 1세대의 노하우를 국가 자산화하여 대학 창업동아리나 예비 창업자에게 창업가정신 멘토링을 진행합니다(멘토단 15명). 또한 해외 한인 네트워크와 연계하여 글로벌 한인멘토링단을 위촉해 멘토링을 진행합니다(10명). 기존의 공공기관 중심의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국내 유수의 컨설팅 기관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아웃소싱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사무실이 상암동에 있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ICT분야의 열망이 담긴 장소가 누리꿈 스퀘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벤처 1세대의 자산을 바탕으로 미래를 지향한다는 의미가 있는 장소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누리꿈 스퀘어 내 시너지 효과도 하나의 이유입니다. 21층에 있는 본투글로벌센터에서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20층에 있는 청년기업가 센터에서는 1대1 멘토링을, 11층에 있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진행하는 대학생 엑셀레이션 프로그램과 연계해 준비된 기업 육성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접근성 면에서 다른 창업 지원 센터와 비교될 수 있지만 타 센터와 비교 불가능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꼭 필요한 분들이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누구든 활용할 수 있는 공간 ‘오픈 스페이스’
본투글로벌창업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컨설팅과 멘토링은 홈페이지 사전 예약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누리꿈 스퀘어 20, 21층에 위치한 70명 규모의 메인 컨퍼런스룸과 3개국 화상회의가 가능한 영상회의실, 멘토링 룸(10개), 소규모 미팅이 가능한 일반 회의실과 누구나 이용 가능한 개방형 협업공간 등 센터 내 모든 공간은 사전 신청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 9월 3일 개관 기념 세미나를 시작으로 정기적인 세미나와 강연도 예정되어 있다. 차후 강연 프로그램의 경우 스트리밍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