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직장인 2명 중 1명은 ‘코로나 불황’으로 인한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설문 결과 드러났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가 한국 직장인 10,98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5%가 ‘현재의 경제 위기로 인한 고용불안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경제 위기로 인한 권고사직·희망퇴직을 목격하거나 직접 경험한 적이 있다’라고 응답한 직장인은 전체 응답자의 31%로, 직장인 사회에 만연한 고용불안이 막연한 불안감이 아닌 현실적 경험에서 비롯된 것임이 나타났다.
업계별로 살펴보면 ‘고용불안을 느낀 적이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업계는 여행(93%)과 항공(90%)이었다. 다음으로 영화(80%), 외식(70%), 건축자재(67%), 조선(66%), 자동차(64%), 건설·중공업(62%), 교육·출판(60%) 방산(58%)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이들 중 실제로 ‘권고사직 · 희망퇴직을 목격하거나 직접 경험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곳은 여행(56%), 영화(54%), 항공(51%), 조선(46%), 건설(44%), 스타트업(39%), 가구·인테리어(39%), 광고(39%), 방송(38%), 건축자재(38%) 업계였다.
무급 휴가가 확대됨에 따라 근무시간이 줄고 급여도 삭감됐다. 전체 응답자의 28%가 경제위기로 근무시간이 줄었으며, 23%가 급여가 삭감됐다고 답했다.
‘급여가 삭감됐다’는 응답은 여행(83%), 항공(79%), 조선(56%), 영화(49%), 방산(38%) 순으로 많았는데 업계 별로 편차가 다소 컸다. 한편 ‘근무 시간이 감소했다’라는 응답은 항공(86%), 여행(76%), 영화(61%), 조선(42%), 외식업계(37%) 순이었는데, 대부분 급여가 삭감된 업계 종사자였다.
한편 이번 경제 위기로 근무시간이 오히려 늘어났다는 곳은 언론(31%)과 방송(22%)업계 재직자들이었다.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으로 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이라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가장 많았던 응답은 1년 이상(38%)이었다. 6개월 이상 1년 미만(31%),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22%),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8%), 1개월(1%)로 대다수의 직장인이 현재의 경제위기가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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