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스타트업 ‘넥스트앤바이오’, 65억 규모 투자 유치
바이오 스타트업 넥스트앤바이오가 규모있는 투자 유치를 하며 오가노이드(Organoid, 장기 유사체) 기업으로 한 발 더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맞춤형 항암 신약 스크리닝 및 세포 치료제 플랫폼 개발 기업 넥스트앤바이오(대표 이현숙)는 65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넥스트앤바이오는 오가노이드 기술에 미세유체역학 기술을 접목해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는 기업으로,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신약 평가 플랫폼을 이용한 국내외 비즈니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 콜마, HK이노엔(舊 CJ헬스케어), 스톤브릿지벤처스, 현대투자파트너스, 현대기술투자 등 총 5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넥스트앤바이오는 조직공학 기술이 적용된 배양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로부터 유래된 줄기세포 및 3차원 장기 유사체인 오가노이드를 표준형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이다.
오가노이드란 줄기세포로부터 계통 발생 및 분화를 통해 형성된 특정 장기 및 종양의 구조, 구성, 기능을 보유하며 자가 재생 및 자가 조직화가 가능한 3차원 세포 집합체를 말한다. 2017년 네이처지에 질병 치료와 생물학 영역의 가장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소개되고, 2018년 사이언스지에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항암치료 약물 분석 결과 인간에게 100% 적중하였음이 소개되며 큰 화제가 되었다.
넥스트앤바이오는 정부기관과 함께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안전성 평가 가이드라인 구축을 위한 과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제약기업 및 병원, 벤처기업들과 함께 항암 신약에 대한 스크리닝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공동대표인 이현숙 교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는 세계적인 암 생물학 및 오가노이드 연구의 권위자로 손꼽힌다.
넥스트앤바이오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난치성 질환을 모사하는 연구 플랫폼 제공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서비스와 차세대 세포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오가노이드 치료제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향후 환자 맞춤형 의료 플랫폼 시장에서 연구자 및 소비자에게 차세대 의약학 연구 및 전임상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현숙 대표는 “기존 오가노이드 관련 회사들이 가지지 못한 배양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오가노이드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