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초보 중소기업들, 큐텐 통해 75억 원 규모 매출 올려
수출 실적이 전무했던 국내 중소기업들이 Qoo10(큐텐)을 통해 2019년 하반기에만 싱가포르에서 약 620만 달러(약 75억 원) 어치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 및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2019년 온라인수출기업화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작년 7~12월 판매금액 집계로, 이 기간 동안 첫 수출 실적을 거둔 기업도 180개에 달했다. 이 중 63%에 해당하는 114개 기업은 1천 달러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며 해외수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온라인수출기업화 사업은 중기부와 중진공이 해외수출 경험이 없는 국내 중소기업을 발굴해 온라인 수출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9년 사업의 수행 플랫폼으로 선정된 큐텐은 테스트 마케팅 업체로 선발된 총 284개의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했다.
이베이코리아, 쇼피, 이베이재팬 등 다른 글로벌 쇼핑 플랫폼도 함께 참여한 이번 사업에서 큐텐은 유일하게 매출 100만 달러가 넘는 기업을 배출했다. 10만 달러 이상 매출을 기록한 기업은 11개, 1만 달러 이상 기업도 20개에 달했다.
참여 기업들의 월별 매출 총액은 꾸준히 상승했으며 12월에는 7월 대비 2.5배 이상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기업 사례를 보면 에코백이 메인 아이템인 엘에스지는 11월 매출이 2만 달러가 넘었는데, 이는 처음 진출한 7월과 비교하면 787% 증가한 수치다. 블루투스 이어폰 및 스피커 등을 취급하는 제이에이치컴퍼니는 진출 첫 달에는 223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11월에는 4만4천 달러 이상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큐텐 관계자는 “2019년 중진공 사업 수행사로 참여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수출을 지원하면서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역량을 확인했다”며 “관심 있는 중소기업들이 올해 진행 중인 온라인수출기업화 사업도 참여해 기회를 얻게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