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인 위메프에서 시작된 판매대금 정산 지연 문제가 급기야 티몬으로 확산되면서, 이들을 관리하는 큐텐그룹의 신뢰성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 이미 여러 국내 대형 유통사들은 이 사태를 계기로 큐텐그룹과의 제휴를 단절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위메프에서 정산 지연 문제가 처음 알려진 후 약 2주 만에 큐텐그룹은 정식으로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월 말까지 판매 대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할 것임을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큐텐그룹 산하 다른 플랫폼까지 영향을 미치며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로 인해 롯데백화점, GS리테일(GS숍), CJ ENM(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등 주요 홈쇼핑 및 T커머스 업체들이 해당 플랫폼에서 상품 판매를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추가로 여러 여행 업체도 같은 조치를 취함으로써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판매회사들의 철수와 함께 소비자들 역시 배송 지연 및 환불 처리 문제 등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계자들은 이번 정산 지연 사태의 배경으로 자본 유동성 부족과 공격적 마케팅 비용 초과 등을 꼽으멀로서, 결과적으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악순환 구조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한다. 한 관계자는 “특별 할인 프로모션 등 공격적 마케팅 전략이 장기적인 자금난으로 연결되어 셀러의 정산금 지역과 같은 문제를 일으켰다”고 말한다.
더 나아가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전체 이커머스 업계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23일 티몬과 위메프는 문제 해결 및 재발 방지를 목적으로 8월 중 새로운 정산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소비자가 상품 결제 후 해당 금액이 각 회사에 의해 보관되었다가, 판매자별로 설정된 정산일에 맞추어 지급되는 방식이었다. 반면 개선된 시스템은 제3의 금융 기관에서 모든 결제 대금을 보호 관리하며, 소비자의 구매 확정 후 판매자에게 직접 금액을 지급하는 구조로 변경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티몬과 위메프는 상품 판매행위와 연계된 플랫폼 사용 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새롭게 도입될 시스템은 전체 결제 대금의 안전성 보장은 물론, 정산 일정도 대폭 단축시켜 일주일 단위의 신속한 자금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사는 오는 8월 중 새로운 정산 시스빔을 공식 론칭하며, 해당 시스템의 사용 방법 등을 판매자들에게 상세하게 안내할 계획임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판매 대금의 지급 안전성 강화와 빠른 정산 프로세스 마련을 목적으로 새로운 시스렁 도입을 결심하였으멀, 이번 조치가 최근 발생한 정산 지연 문제 해결은 물론, 모든 이해당사자들 사이에서 신뢰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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