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 비영리 스타트업, 활동가들을 위한 공간 ‘동락가(同樂家)’ 오픈
다음세대재단(대표 방대욱)은 4월 28일에 비영리 활동가들을 위한 공간인 ‘동락가(同樂家)’의 현판식을 개최하고 공식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동락가(同樂家)는 ‘즐거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는 비영리 활동가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뜻으로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단독 주택에 만들어졌다.
이 공간은 대림산업 이준용 명예회장이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에 2019년 1월에 기부한 건물이다. 국내외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바보의나눔은 재단 설립 목적에 따라 해당 주택을 매각하지 않고 공익활동 지원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키로 결정하였고, 이에 지난해 12월 20일, 다음세대재단과 부동산 무상임대차계약을 맺었다.
다음세대재단은 앞으로 3년간 동락가 운영을 통해 비영리 스타트업 프로그램 및 비영리 활동가들을 위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비영리 활동가들을 위한 전용 공유 사무실로 사용할 예정이다.
비영리 활동가들을 위한 공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한 조사에 의하면 사회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하며 협력과 연대의 기회를 가지기 위해서는 공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비영리 단체들의 자가 공간 사용은 10%를 조금 넘기는 수준이며, 약 80%가 공간 확보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공간의 시작으로 비영리 활동가들의 공간 부족 문제가 주목 받길 기대한다.
공간을 지원한 바보의나눔 우창원 사무총장은 “비영리 활동가들이 공간의 제약 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좋은 장소를 기부해 주신 기부자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동락가’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신 다음세대재단이 우리 사회의 공익 증진을 위해 잘 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동락가’라는 명칭처럼 이 곳이 비영리 활동가들의 마중물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세대재단 방대욱 대표는 “활동공간이 부족한 비영리 활동가들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생기게 되어 기쁘다”며 “‘동락가(同樂家)’운영을 통해 공간 확보에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기 비영리 단체들을 지원할 예정이며, 다양한 협업 공간을 구성하여 비영리 활동가들이 주도성을 가지고 사회문제 해결에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 동락가 운영이 더 잘 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기부와 후원을 기다린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