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이스라엘 모빌리티 기업 ‘무빗’ 1.1조원에 인수…서비스형 모빌리티 강화
인텔이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Mobility-as-a-Service) 솔루션 기업인 무빗(Moovit)을 9억 달러(1.1조원)에 인수했다.
2012년 설립된 무빗은 대중교통, 자전거, 스쿠터 서비스, 호출 서비스, 카셰어링 등을 결합해 복합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이다. 무빗은 대중교통 운영 업체 및 관련 당국으로부터 받은 정보와 사용자 커뮤니티의 실시간 정보를 결합해 이동에 가장 적합한 경로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현재 102개국 3,100 개 도시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8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는 등 MaaS 분야에서 앞 자리를 점유하고 있다.
무빗 인수로 2017년 인텔에 인수된 모빌아이(Mobileye)는 모빌리티 제공기업이 되려는 계획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인텔 모빌아이는 25개 이상 자동차 회사의 약 6천 만 대의 차량에 배치된 ADAS를 구동하는 자동차 솔루션 파트너로 2030년경 로보택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모빌아이는 이번 인수를 통해 무빗의 대규모 독점 운송 데이터셋을 활용해 고객 수요와 교통 패턴을 기반으로 예측 기술을 최적화할 예정이다. 또한 7,500 여 개의 주요 수송 기관과 사업자로 구성된 무빗의 전송 데이터 저장소를 활용하며, 8억 사용자를 위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계획이다.
인텔은 2030년까지 총 2,300억 달러 이상의 기회를 제공하는 ADAS, 데이터, MaaS 기술의 급성장하는 새로운 시장을 위해 투자하고 확장하고 있다. 무빗은 브랜드 및 기존 파트십을 유지하면서 모빌아이에 속하게 된다.
밥 스완(Bob Swan) 인텔 CEO는 “인텔은 세상을 바꾸는 기술을 만들어 지구상의 모든 사람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자 하며, 모빌아이는 매일 그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며, “모빌아이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기술은 이미 수백만 대의 도로 위 자동차의 안전성을 지키고 있으며 풀 스택 모빌리티 제공 기업인 무빗은 교통 체증을 줄이고 생명을 구하는 등 교통업계의 진정한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빗은 인텔과 모빌아이와 함께 MaaS 전략과 자율 교통수단의 글로벌 도입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니르 에레즈(Nir Erez) 무빗 공동 창업자 겸 CEO는 “모빌아이와 협력해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의 미래 혁명을 이끌게 돼 기쁘다”며, “이동성은 인간의 기본권이지만, 도시가 더 붐비면서 도시 내 이동성은 더욱 저하된다. 수백만 무빗 사용자들의 일상적인 이동 습관 및 요구 사항을 자율주행차로 가능한 첨단의 안전하고 저렴하며 친환경적인 교통 수단과 결합해 도시를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모빌아이와 이 비전을 공유하고, 현실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