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상하이 달리는 자율주행 택시…디디추싱, ‘로보택시’ 시범 운행 돌입

중국 선두 모빌리티 기업 ‘디디추싱’이 상하이에서 자율주행차 공유서비스 시범 운행을 개시했다.

27일 시작된 디디추싱 자율주행차 공유서비스는 디디추싱 모바일 앱에서 ‘로보택시’ 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현재는 상하이 일부 지역, 안전 테스트가 진행된 지정 구역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디디추싱은 운행 지역 주요 교차로에 통신장비를 설치해 자율주행차에 교통정보를 전달하고, 차간 통신기술(V2V)을 통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디디추싱 로보택시는 아직까지 완전한 무인 서비스는 아니다. 주행 중 비상사태에 대비해 각 자율주행차에 예비운전사가 동승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디디추싱 창업자이자 현 CEO인 청웨이 회장은 “디디추싱의 가장 큰 장점은 완성된 승차공유 플랫폼에 있다. 자율주행 기술, 누적 교통 데이터, 장기적 성장을 위한 투자가 결합되었다”라며 “궁극적으로 인공지능이 안전 운전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청웨이 회장은 “자율주행차는 기술의 성숙, 상업적 가치, 법적 규제 등 사안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야 대중화가 될 것이다. 최소 10년의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디추싱은 2030년까지 100만대 이상의 자율주행차를 운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위해 중국 자동차업체인 BAIC 그룹과 자율주행 레벨4 맞춤형 승용차를 개발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레벨 4 자율주행차는 운전자 개입 없는 완전 자율주행을 의미한다.

앞서 디디추싱의 자율주행 자회사는 지난 5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5억달러(한화 약 6천억) 규모 투자유치를 한 바 있다.

디디추싱은 2016년 자율주행 부문 연구개발을 시작했으며, 작년 8월에 자율주행 사업부를 자회사로 독립시켰다. 디디추싱은 현재 베이징, 상하이, 쑤저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도로주행 테스트 면허를 획득했으며 상하이시의 ‘스마트 커넥티드카 시범응용’ 면허를 획득하여 승객 탑승 테스트도 병행 중이다. 디디추싱은 지난해 자율주행 택시를 상하이에서 정식 운영할 계획이 있음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베이징 스마트 커넥티드카 산업 혁신 센터(北京智能车联产业创新中心)’가 발표한 ‘2019년 베이징시 자율주행 차량 도로주행 테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2019년 2대의 차량으로 도로주행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2018년과 2019년에 걸쳐 진행한 누적테스트 거리는 1,332킬로미터에 달한다. 이는 자율주행 기업 중 7위에 해당하는 거리로, 1위는 바이두의 893,900킬로미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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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현장 중심으로 취재하며, 최신 창업 트렌드와 기술 혁신의 흐름을 분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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