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규모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스타트업 아우토반’ 국내서 달린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스타트업 아우토반’이 국내서 공식 출범한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주도하는 기업 공동혁신 플랫폼으로, 다양한 영역의 모빌리티 스타트업이 실제 시장에 적합한 비즈니스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유럽 최대 규모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세계 각지에서 5,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그 중 176개의 스타트업과 IT 및 인공지능 등 수많은 분야에서 281개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성과를 창출한 바 있다.
독일에서 출범한 이래 미국, 중국, 인도 등에 이어 전 세계 7번째로 국내에서 개최되는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주관으로, 운영사로는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선정됐다. 최근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 국내 모빌리티 분야 혁신이 가속화됨에 따라 연관 분야 우수 스타트업을 초기에 발굴해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의 핵심은 파트너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주어지는 기술 사전 검증 기회다. 스타트업들은 약 100일간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밀착 멘토링과 교육 세션을 통해 협업 전략을 구체화하고, 다임러 파트너사들과 매칭되어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보유 기술 고도화 및 사전 검증 과정을 거치게 된다.
프로그램 참가기업에는 서울창업허브(SBA)와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도 추가로 이뤄진다. 최종 선정된 모든 참가기업에는 서울창업허브로부터 사업화(POC) 지원금, 사무공간, 다임러 본사 프로그램에 초청될 진출 팀에는 글로벌 진출 지원금이 제공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운영 총괄 스파크랩 박태순 이사는 “스파크랩은 이미 비트센싱, 페스카로, 긴트, 피치스 등 모빌리티 분야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해 더욱 가치 높은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해온 바 있다”라며, “다년간 수많은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도와온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뛰어난 역량을 갖춘 국내 모빌리티 기업들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필립 나이팅 다임러 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총괄은 “한국은 혁신적인 스타트업이 많고 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춘 나라로, 한국에서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개최하게 된 것을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통해 다임러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과 연계한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부는 지난해부터 빅3 분야(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유망 스타트업의 기술경쟁력과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공동 개최한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에서 선정된 ’코클리어닷에이아이‘에 빅3 지원사업을 통해 R&D와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다임러 본사 피칭을 거쳐 담당부서와 협력 가능 여부에 대한 검증(PoC)을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