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화 ‘스위치’ 개발사 아틀라스랩스, 40억원 시드 투자 유치
음성인식 AI 기업 아틀라스랩스가 4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아틀라스랩스는 iOS와 안드로이드 양대 운영체제 모두를 지원하는 AI 전화 모바일 앱 ‘스위치(switch)’를 개발한 기업이다. 통화 녹음 내용을 문자로 변환해 주는 서비스 중 두 운영체제를 아우르는 플랫폼은 스위치가 처음이다.
이번 투자에는 미래에셋벤처투자를 비롯해 TBT, SV인베스트먼트가 투자사로 참여했다. 시드 투자 단계에서 40억원은 대규모 자금이다.
B2B 시장에서 검증받은 AI 기술을 B2C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AI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아 시드투자를 이뤄낸 것으로 분석된다. 아틀라스랩스가 개발한 STT(Speech To Text) 엔진과 음성인식 AI 기술 ‘제로스(ZEROTH EE)’는 포스코ICT, 오뚜기, 예스24 등의 대기업이 솔루션으로 채택해 활용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 자체 기술 고도화는 물론, AI 전화 서비스 스위치의 이용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달(7월) 아틀라스랩스가 선보인 스위치는 ‘미래에서 온 전화기’로 불리는 신개념 서비스로, 기본 전화 기능은 물론 통화 녹음, 통화 내용의 실시간 대화형 문자 기록, 통화 내용의 검색, 분석, 데이터 관리 등이 가능하다. 아틀라스랩스는 스위치를 통해 음성 데이터의 문자화를 통한 인공지능 기반의 전화 업무 효율 극대화를 돕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조진환 팀장은 “빅데이터 시대에 개인마다 방대한 음성 데이터가 발생한다. 이를 양질의 데이터로 분석하고 전환하여 사용자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아틀라스랩스의 기술력은 다양한 시장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다”며 “곧 도래할 AI 전화 시대를 맞아 아틀라스랩스가 음성인식 인공지능 시장의 발전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는 동시에, 글로벌 유니콘으로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해 투자를 집행했다”고 전했다.
아틀라스랩스 류로빈 대표는 “스위치 iOS 베타 서비스를 오픈한 이후 다양한 업계 종사자들이 AI 전화 업무의 편의성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스위치는 단순히 통화 내용을 기록하는 기능을 넘어 효율적인 전화 업무와 스마트한 통화 데이터 관리까지 가능한 AI 전화의 대중화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과 미국을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중인 아틀라스랩스는 대화형 자연어 처리 기술과 음성인식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하여 AI 프로덕트를 개발 및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회선(16kHz), 전화선(8kHz) 시장 모두에서 전문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음성인식 기술 및 AI 전화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