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중국 최대 이커머스 행사 ‘솽스이’에서 이색적인 이벤트가 열렸다.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 마윈과 유명 왕홍 리자치(李佳琪)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것. 이 프로모션 이벤트에서 마윈은 온라인 판매 장인 리자치에 비교되는 어눌한 모습을 연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상하이 시가 최근 ‘립스틱 오빠’에서 ‘립스틱의 왕’으로 승격된 리자치를 시 차원에서 정식 영입했다. 시는 리자치를 특별 인재 대우로 6월 말 정착시켰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 최고 대우를 보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근래 중국 도시들은 왕홍 등 소셜네트워크 인플루언서 모시기에 적극적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지역 경제 활성화에 라이브커머스가 주요 매개체로 등장하며 불이 붙었다. 가장 적극적인 지역은 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와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다. 알리바바 본사가 위치한 항저우는 일찌감치 전자상거래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쳐 다수의 기업이 이 도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광저우는 라이브커머스 전자상거래에 가장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발표하고 왕홍을 앞세워 테마 쇼핑 페스티벌까지 진행 중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유행으로 비대면 시대가 반강제적으로 개막했다. 실제 랜선경제가 활성화되며 근래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 라이브커머스이다. 최근 국내에서 다양한 라이브커머스 서비스가 출시되는 중이다.
중국은 2016년부터 본격적인 라이브커머스가 태동되었다. 점진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중국 라이브커머스 산업은 코로나19 여파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 올해 ‘국민 라이브 시대’로 이어지고 있다. 7월말 기준 1만 8천여 개의 라이브 방송 기업이 설립되었으며, 2020년에만 9천여 개 이상의 신규 기업이 등장했다. 이는 2019년 신규 기업 전체 수보다 많다.
2019년 중국 라이브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하여 4,338억 위안으로 전체 전자상거래의 1.1%, 온라인 리테일의 4.4% 차지하고 있다. 2020년 9,610억 위안(약 163조 3,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라이브커머스 시작과 현황을 살펴보자.
[플래텀 차이나 리포트] 중국 라이브커머스 동향 보고서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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