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캠프 8월 ‘디데이’, 네이앤컴퍼니ㆍ인덱스마인 공동 우승
디캠프와 DGB금융지주가 27일 공동 주최한 8월 디데이에서 네이앤컴퍼니와 인덱스마인이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디데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에 따라 각 출전 기업 별 발표자, 심사위원, 주관사만을 대상으로 소규모로 진행했다.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 라이브 스트리밍으로도 같이 운영됐다.
디캠프ㆍ프론트원상은 네이앤컴퍼니(대표 심성보)한테 돌아갔다. 네이앤컴퍼니의 ‘네이버스’는 인공지능기반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인공지능기반 통합 길찾기 기능을 통해 가장 빠른 경로를 검색하고 교통수단 탑승 2분당 1개의 리워드를 자동 적립 받아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다. 현재는 버스 정보만 제공중이나, 점차적으로 교통수단을 확대 추가해 간다는 방침이다.
심 대표는 “모빌리티 패러다임은 소유와 공유를 넘어 이동수단과 결제를 통합 제공하는 MaaS(Mobility-as-a-Service)로 넘어가고 있다. 글로벌 MaaS 시장은 연평균 25%씩 성장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1,600조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앤컴퍼니는 한국형 MaaS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DGB금융그룹상은 인덱스마인(대표 박상우)이 차지했다. 박대표는 소수의 개인 투자자의 정보보다 다수의 정보가 주가 예측에 유리하다고 판단해 크라우드소싱 플랫폼, ‘레인보우닷’을 만들었다. 사용자는 이 사이트에서 단순히 주가 정보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주가를 예측하고 투자 상품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매달 진행하는 주가 전망 예측 리그에 참여해 종목을 선택하고 정확한 주가를 예측해 리워드(상금 1천만원)도 받을 수 있다.
박상우 대표는 “래인보우닷은 정보 제공자들한테 리워드를 주는 형식으로 서비스를 게임화해 재미요소를 높이고, 양질의 정보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현재 이삼십 대 사용자가 60%를 이루며, 한국투자증권과 협업 중에 있어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상팀 외 발표팀도 눈길을 끌었다.
원소프트다임(대표 이창훈)은 스마트폰으로 연동가능한 휴대용 체성분 분석기를 통해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피트러스’를 서비스한다. 이 디바이스는 사용자로 하여금 체지방, 근육량, 몸무게, 체온 등의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해주고, 개인의 건강 데이터 추이를 분석해 기존의 식단 또는 운동이 얼마나 효과 있는지 알려준다.
올라플랜(대표 한종완)은 학자금대출 상환관리 플랫폼이다. 한 대표는 학자금 대출자들이 상환 방안을 제대로 숙지하고 있지 않아서 연체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을 포착하고 서비스를 기획했다. 올라플랜은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 분석을 통해 사용자는 개인의 자금 상황과 생활 패턴에 적합한 맞춤 상환플랜을 제안한다. 사용자는 간편하게 핸드폰을 활용해 학자금대출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다.
팀 아일랜드(대표 소형석)의 ‘ZZAZZ’는 3D 모션 효과를 자유롭게 조합하여 영상을 손쉽게 디자인하고 공유하는 모바일 SNS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몇 번의 터치만으로 숙련된 에디터와 비슷한 수준의 영상 편집이 가능하다. 또 사용자들이 제작한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이번 디데이 출전 기업은 최장 1년간 디캠프 또는 프론트원 입주 및 최대 3억원의 투자 기회가 제공된다. 특히 DGB금융그룹의 핀테크 랩 ‘DGB 피움랩’에 입주하는 기업은 우대된다. 이번 행사에 총 110개 기업이 지원해 22: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DGB금융지주 김태오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디데이를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점이 아쉽지만 요즘 대세인 방구석 콘서트처럼 비대면에서도 활발한 참여와 소통을 통해 8월 디데이가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