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다양한 소셜데이팅 및 유사 SNS 서비스 등이 출시되고 있지만, 정작 이용자들에게 알맞는 앱은 그리 많지 않다.
현재 존재하는 다양한 위치기반 서비스들은 지나치게 데이팅에 포커스가 맞춰져 피로도를 느끼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위치기반 서비스들 중 데이팅 앱의 경우 여성들은 하루에 적게는 수십통, 많게는 수백통의 메세지 폭탄 속에 허우적거리게 되며, 보통의 SNS 서비스의 경우에는 범위가 너무 넓기 때문에 잘 알지도 못하는 수백만명에게 내 글이 모두 노출되어 말 한마디가 조심스러울 지경이다. 이러한 요소때문에 최근 이러한 서비스들을 이탈하는 이용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위치기반과 SNS서비스의 장점을 잘 결합한 “우리 동네 SNS, 동네몬”(이하 동네몬)이 출시되어 네티즌들은 물론 관련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에 위치기반 서비스인 1km나 하이데어, 후즈히어 등의 어플이 사실상 데이팅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것과 달리, 동네몬은 데이팅 외에도 순수하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동네의 네트워크 활동에 포커스가 맞춰져 큰 호응을 끌고 있는 것이다.
동네몬은 기본적으로 위치기반서비스(LBS) 기술을 기반으로 자신의 주변에 있는 동네몬을 설치한 사람들과의 소통이 목적이다.
현대 사회에 들어서 우리의 삶을 안정시키는 가족, 지역사회 등의 ‘공동체’가 급속하게 축소·해체되고 있다. 또, 현대인들은 대선이나 스캔들 등 정치,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만, 지역 이슈는 거의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
이들이 지역에 대해 관심이 부족하거나 지역의 테두리라는 것을 싫어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결론적으로 지역에 관심을 가질 만한 꺼리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네몬’은 지역 주민들이 지역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지역의 다양한 이슈와 정보들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현대인의 방식으로 제공함으로써, 주민들이 지역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만들려는 취지를 지닌 SNS 서비스이다.
특히, 데이팅에 포커스가 맞춰져, 이성간에서만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던 기존에 앱들과 달리 지역 기반, 동네 기반 SNS 라는 영역을 개척하여 보다 더 양질의, 양지의 커뮤니티가 조성되고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를 위해 동네몬은 하트 시스템을 차용해 유저 간의 소통에 하트가 소진되게 만들어 기존의 데이팅 앱처럼 여성들을 향한 스팸급 메세지를 사전에 차단하고 보다 더 소중한 대화가 되도록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학업, 직장 등의 문제로 고향을 떠나 자취, 하숙 등의 타지생활을 하며, 지역에 대한 개념이 재정립되거나 흐릿해지는 이들도 많다. 이러한 이들이 동네몬을 통해 동네 친구를 사귀거나, 해당 지역에 대해 보다 더 애착을 갖게 되어 ‘제 2의 고향’으로의 발전, 마음의 근거지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도 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