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1 실적 부진에도 애널리스트들은 “혁신사업 성공 여부가 모든 것을 결정할 것” 한 목소리
테슬라(TSLA) 주가를 둘러싼 월스트리트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전통적인 전기차 제조업체로 볼 것인지, 아니면 혁신적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볼 것인지에 따라 평가가 완전히 달라지는 상황이다.
기관/애널리스트 | 목표가 (달러) | 전망 시점 | 핵심 근거 |
---|---|---|---|
ARK Invest (캐시 우드) | 2,600 (베어: 2,000, 불: 3,100) | 2029년 | 로보택시가 기업가치 90% 차지 |
웨드부시 (댄 아이브스) | 515 (불케이스: 650) | 2025년 | AI·자율주행 기회 1조달러 가치 |
Economy Forecast Agency | 1,109 | 2025년 말 | 전기차 시장 성장 지속 |
월스트리트 평균 (37명) | 282.70 | 12개월 | 현재가 대비 -14.86% |
HSBC (마이클 틴달) | 130 | – | 경쟁 심화, 로보택시 너무 먼 미래 |
최고 전망 | 500 | 12개월 | – |
최저 전망 | 19.05 | 12개월 | – |
가장 낙관적인 ARK 인베스트는 테슬라가 차량 네트워크를 직접 소유·운영해 마일당 수익의 80%를 가져가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에 주목한다. 기존 우버가 20-30% 수수료를 받는 것과 달리, 테슬라는 훨씬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HSBC의 마이클 틴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기회는 너무 먼 미래의 일이며, 자율주행 기술 진전이 느리거나 정체상태”라고 지적했다. 또한 “유럽 함대 구매자들이 신차 시장의 60%를 차지하는데 테슬라가 고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논쟁은 최근 발표된 Q1 2025 실적에서 더욱 부각됐다.
구분 | 실제 실적 | 시장 예상 | 전년동기 | 증감률 |
---|---|---|---|---|
주당순이익(EPS) | $0.27 | $0.39 | – | 예상치 31% 부족 |
전체 매출 | $193.4억 | $211.1억 | $213억 | -9% |
자동차 매출 | $140억 | – | $174억 | -20% |
차량 인도량 | 336,681대 | 377,590대 | 387,000대 | -13% |
운영이익 | $4억 | – | $11.7억 | -66% |
운영이익률 | 2.1% | – | 5.5% | -3.4%p |
특히 주목할 점은 환경 규제 크레딧 595억 달러 수익 없이는 자동차 사업 자체가 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테슬라 주가는 2025년 들어 41% 하락했으며, 1분기에만 2022년 이후 최악의 분기 성과를 기록했다.
정치적 리스크도 브랜드에 타격을 줬다. 머스크가 독일 극우정당 AfD를 지지한 후 독일에서 테슬라의 배터리 전기차 시장점유율은 16%에서 4%로 급락했다. 전체 유럽 15개국에서도 시장점유율이 17.9%에서 9.3%로 반토막 났다. 1분기 동안 테슬라는 머스크의 정치적 수사에 대한 반응으로 광범위한 시위, 보이콧, 범죄 행위에 직면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로보택시 상용화 일정에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는 6월 오스틴에서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를 파일럿으로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구분 | 강세 시나리오 (ARK 등) | 약세 시나리오 (HSBC 등) |
---|---|---|
2025년 6월 | 오스틴 로보택시 서비스 시작 | 기술적 지연, 규제 장벽 |
2025년 하반기 | FSD 무감독 모드 확산 | 경쟁사 기술 우위 확보 |
2026년 | 로보택시 대규모 상용화 | 전통 EV 경쟁 심화 지속 |
2029년 | 로보택시가 기업가치 90% | 자동차 회사로서 가치 평가 |
목표 주가 | $2,000~$3,100 | $130~$350 |
머스크는 최근 어닝콜에서 “정부효율성부(DOGE)에서의 시간 배분이 다음 달부터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언급하며 테슬라 본업 집중 의지를 보였다. 2026년 하반기부터 대규모 자율주행이 실질적으로 수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를 둘러싼 극단적 전망 차이는 혁신에 대한 믿음과 현실적 사업 평가 사이의 간극을 보여준다.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기술이 계획대로 상용화된다면 캐시 우드의 장밋빛 전망이 현실이 될 수 있지만, 기술적 한계나 규제 지연이 발생한다면 HSBC의 경고가 맞을 수도 있다.
테슬라가 주주보고서에서 “자동차 및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급속히 진화하는 무역정책으로 인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한 만큼, 향후 몇 년간의 기술 개발 성과와 시장 환경 변화가 주가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에게는 단기적 변동성보다는 테슬라의 혁신 로드맵 실행력과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 유지 여부를 면밀히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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