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서 성과 낸 ‘엠블 랩스’, 대리운전 플랫폼으로 국내 진출…無수수료 정책 내세워
모빌리티 스타트업 엠블 랩스(MVL Labs)가 운전기사에게 플랫폼 이용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리운전 플랫폼 ‘구름대리’로 국내에 진출한다.
엠블 랩스는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차량 승차 공유 서비스인 ‘타다(TADA)’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그랩이나 고젝과 달리 ‘제로 커미션 플랫폼’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이미 동남아 3개국에서 60만 명 이상의 플랫폼 유저를 보유했다.
‘구름대리’는 수수료 없이 첫 운행에서만 소량의 비용만 운전기사에게 청구하고, 다음 운행부터는 청구하지 않는다. 구름대리의 운전기사는 타 플랫폼 사 대비하여 수익을 상대적으로 많이 가져갈 수 있는 구조이다.
통상적으로 보통 대리운전 업체에서 운전기사에게 청구하는 수수료가 운임의 20% 정도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이는 업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수수료 정책이다.
엠블 랩스 우경식 대표는 “플랫폼 이용료를 과도하게 청구하면 운전기사의 수익 구조를 해치게 되고, 결국 승객은 비싼 요금을 감내하게 된다”며, “운전기사가 자신이 번 수익을 온전히 가져갈 수 있는 착한 플랫폼을 지향하는 것이 건강한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경식 대표는 “이미 동남아에서 타다(TADA)를 통해 착한 플랫폼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구름대리로 운전기사와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국내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엠블 랩스는 운전기사 모집을 진행해 10월 중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