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페이스북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키워드 ‘YEAR IN REVIEW 2020’
페이스북이 8일 화제의 키워드를 통해 올 한 해를 돌아보는 ‘YEAR IN REVIEW 2020’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변화된 일상과 K-컬쳐 열풍을 비롯, 소셜 상에서 올해 가장 회자되었던 키워드가 포함됐다.
먼저 글로벌 아이콘 부문에서는 미국 전 연방대법관 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농구 선수 故 코비 브라이언트 등 인물이 포함됐다. 코로나19로 장례식이나 추모 행사에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들을 추모하는 문화가 확산된 점 또한 해당 아이콘 선정에 있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 아이콘에는 K-컬쳐 트렌드와 함께 세계적인 팝스타로 자리매김한 BTS와 블랙핑크, 영화감독 봉준호와 올해 오스카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이 포함되는 등 한국 음악과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이 두드러졌다.
코로나19에 대한 주제 또한 다수 등장했다.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위 ‘집콕’ 문화가 확산되면서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홈피트니스 관련 게시물이 크게 증가했다.
아울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커뮤니티 기반의 공익 활동도 페이스북 플랫폼을 통해 확산됐다. 국내에서는 홈스쿨링과 중소기업 지원, 취미 활동 등에 대한 내용이 주로 공유됐다.
비대면 소통이 활성화됨에 따라 페이스북 메신저와 왓츠앱, 인스타그램 라이브 기능의 이용도 크게 증가했다. 메신저 그룹 영상 통화량은 부활절 및 유월절이 포함된 연휴기간(4월6일 주)에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종교 커뮤니티 페이지의 라이브 방송량도 급증했다.
사회적 움직임으로 이어진 활동과 이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도 눈에 띄었다. 정의 및 평등과 관련한 키워드의 경우 무엇보다 인종차별 반대를 위한 전세계적 움직임으로 확산된 미국의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이는 한국에서도 인종 차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정치와 관련해서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선거 캠페인이 한창이던 8월에는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가 큰 화제를 모았다. 국내의 경우 현재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거론되고 있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11월에 진행된 연례국감 역시 큰 주목을 받았다.
환경 보호가 현 인류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급부상하면서 친환경 관련 논의도 크게 늘었다. 올해 초 호주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호주 산불이 올해의 키워드 중 하나로 선정된 가운데 복구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전세계 130만명의 이용자가 페이스북 기부 기능을 활용, 총 3500만 달러를 모금했다. 이외에도 페이스북은 미국의 NGO인 글로벌 기빙(GlobalGiving)과 호주 적십자사에 각각 68만5000달러와 17만1000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한국의 경우 중국발 미세먼지 및 황사 등 국내 환경 문제 관련 이슈들이 이용자들의 주된 관심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