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30일 발표한 ‘2020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에 따르면, ‘19년 말 기준 벤처기업의 총 종사자 수는 80만4,000명이며 기업 당 평균 22.0명으로 전년 대비 1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들은 2019년 1년간 11만7,0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4대그룹 신규고용 2만1,000명의 5.6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또한 벤처기업의 최근 3년간 정규직 고용인원은 하락세였으나 ‘19년도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에 발표한 ’혁신벤처‧스타트업 ‘20년 상반기 일자리 동향’의 ‘19년 말 고용인원과 비교하면 고용보험 가입률, 설문조사의 응답특성, 표본오차를 감안 시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19년 벤처기업의 정규직 비율은 전년보다 +3.1%p 증가했으며(96.0→99.1%), 비정규직은 기업 당 평균 0.2명으로 ‘18년 0.8명보다 감소해 고용의 질과 안정화에도 기여했다.
’19년 말 결산기준 벤처확인기업의 총 매출액은 약 193조3,000억원이며 대기업과 비교 했을 때 삼성 다음인 2위로 나타났다.
’19년 말 벤처기업의 평균매출액은 ‘18년 대비 0.47% 하락했으나 ’19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감소(△0.9%p), 대기업 평균매출액 하락(△7.2%) 등을 감안하면 벤처기업 평균매출액은 상대적으로 소폭 하락했다.
‘19년 벤처기업의 매출구성비는 B2B가 75.4%로 가장 높고, B2G 14.3%, 해외매출 6.0%, B2C 4.3%로 나타났다.
’19년 벤처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타 기업군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9년 벤처기업의 연구개발 금액(‘18년 : 325.4 → ’19년 : 282백만원) 과 연구 개발 비율(5.5→4.9%)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의 설비투자액은 2억1,000만원으로 작년대비 71.1%(‘18년 : 122.7 → ’19년 : 210백만원, +87.3백만원) 증가해 ‘19년에 벤처기업은 기술력 확보와 생산을 위한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19년 벤처기업이 보유한 국내 산업재산권은 27만3,725건으로 전체 국내 산업재산권의 53.6%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년 벤처기업의 현재 기술력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이거나 동등한 수준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0.9%로 조사됐다.
’19년 벤처기업은 창업자의 67.1%, 대표이사의 48.0%가 공학(엔지니어) 출신이었다. 벤처기업 창업자의 전공 분야는 공학(엔지니어)이 67.1%로 가장 많고 경영․경제학 17.6%, 자연과학 6.4%, 인문사회학 5.9% 순으로 나타났다.
‘19년 벤처기업의 지분구조는 창업자의 지분이 64.2%로 가장 많고 임직원 13.1%, 투자자 11.6%, 가족 11.1%으로 나타났다.
‘19년 벤처기업은 경영 애로사항은 ‘자금조달·운용 등 자금관리 애로’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국내 판로개척’,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 순이었다.
위 조사는 19년 말 기준 36,503개(예비 벤처, 휴·폐업 제외) 벤처기업의 경영성과, 고용, 기술개발(R&D) 투자 현황, 산업재산권 등을 분석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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