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투글로벌센터, 기술매칭형 글로벌 조인트벤처 지원 확대
본투글로벌센터가 기술매칭형 글로벌 조인트벤처 지원 확대에 나선다.
본투글로벌센터는 국내외 스타트업 간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한 글로벌 진출 지원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해외 각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전문가와 협력해 딥테크 분야 국내 혁신 솔루션을 현지에 공급하고, 후보 발굴부터 실사 조정까지의 종합 관리를 통한 글로벌 조인트벤처 설립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기업별 기술매칭을 통해 조인트벤처(JV) 설립을 돕고, 공동 연구개발(R&D), 실증, 시장진출 등을 다각도로 지원하는 형태다.
본투글로벌센터는 조인트벤처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일 올해 첫 온라인 교류회를 개최했다. 제1회 한-멕시코 스타트업 온라인 밋업에는 9개의 한-멕시코 유망 혁신기술기업과 미주개발은행 IDB랩(IDB Lab), 멕시코 액셀러레이터 센트랄(Centraal), 시드스타즈(Seedstars) 등 주요 스타트업 관계자 40명이 참석했다. 본투글로벌센터는 이미 지난해부터 IDB랩과 한국과 중남미의 우수한 혁신기술기업을 발굴하고 매칭하기 위해 ‘LAC-Korea Deep Tech Exchange Program’을 운영해오고 있다. 온라인 밋업을 통해 발굴된 조인트벤처 후보기업이 제안서를 제출, IDB랩으로부터 승인을 받으면 조인트벤처 설립 및 실증사업화에 필요한 컨설팅과 자금을 지원한다. 본투글로벌센터는 지금까지 중남미 지역 조인트벤처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멕시코 등의 협력 파트너사와 5회 이상의 온라인 밋업을 개최했다. 오는 6월까지는 매달 볼리비아, 페루, 칠레 등에 있는 주요 파트너사와의 온라인 밋업이 예정돼 있다.
이날 온라인 밋업에는 에그테크(Agtech), 에듀테크(Edtech), 인공지능·빅데이터(AI·Big Data) 분야 한-멕시코 스타트업의 매치메이킹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기업별 기술소개와 기술 세션별 질의응답에 이어 양국 기업 간 사업 협업방안 도출을 위한 토론이 이어졌다. 국내에서는 디토닉(Dtonic), 그린랩스(GreenLabs), 뤼이드(Riiid) 그리고 멕시코에서는 클러스테라(Klustera), 제티(Jetty), 룩세레어(Luxelare), 에드볼루션(Edvolution), 엔롤유(Enroll-U), 마에스트릭(Maestrik) 등이 참여했다.
그 결과 멕시코의 인공지능 기반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클러스테라와 빅데이터 기반 교통 운영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티가 국내 빅데이터 기반 데이터 처리와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는 디토닉과 매칭됐다. 멕시코 에그테크 기업인 룩세레어와 스마트농장 운영 ERP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기업 그린랩스 간 매칭도 이뤄졌다. 이외 멕시코 에듀테크 기업 에드볼루션, 엔롤유, 마에스트릭과 국내 인공지능 튜터 학습 플랫폼을 제공하는 뤼이드와의 매칭도 성사됐다.
IDB랩 멕시코의 파트리시오 아즈나르(Patricio Aznar) 투자담당관은 “멕시코는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해 벤처캐피털 투자가 매우 활발히 이뤄지는 등 스타트업 생태계가 매년 발전하고 있는 국가”라며 “한-멕시코 스타트업 파트너십 프로토타입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유망 혁신기술 분야에서 양국을 대표하는 조인트벤처가 탄생하는 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종갑 본투글로벌센터장은 “다양한 글로벌 확장 채널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매칭, 다국적 합작투자, 조인트벤처 설립 등 우리 기업이 전 세계 영향력 있는 혁신기업과 합작해 서로 윈-윈 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했다”며 “현지 노하우와 기술을 가진 중남미 기업을 매칭하고, 초기 설계부터 운영 관리까지 전주기적 조인트벤처형 플랫폼 구축에 집중해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투글로벌센터는 딥테크 혁신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위해 주한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 등 18개 중남미 공관과 20여개의 중남미 주요국의 액셀러레이터 그리고 유관 정부기관 등과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