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 스타트업 집토스, 누적 거래액 8,000억…상반기 내 1조 전망
부동산 중개 스타트업 집토스가 직영 부동산 서비스 출시 4년 만에 총 거래 금액 8,000억 원을 기록했다.
집토스는 2017년 3월 서울 관악점을 시작으로 서울과 수원 16곳에 집토스 직영 부동산을 운영하며 직접 수집한 매물만 중개하고 있다. 집토스에 따르면 총 거래 금액(GTV, Gross Transaction Value)은 오프라인 중개 서비스를 시작한 2017년 205억 원에서 2021년 8,000억 원으로 약 39배 늘었다. 연평균 2.5~3.5배 성장한 결과다. 총 거래 금액의 약 96%는 원투룸을 비롯한 소형 주거용 매물 전·월세 거래에서 발생했다. 4%는 신사업으로 추진한 사업부지 중개와 신축 빌라 분양 대행 거래에서 나왔다.
부동산 중개업의 핵심요소인 매물 수와 중개 전문인력, 고객 수도 동반 성장했다. 거래 가능 실매물은 2018년 1만 4천여 개에서 2020년 3만 5천 개로 늘었다. 매년 1.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중개 전문 인력은 전체 구성원 대비 65% 이상으로 2018년 30명에서 2020년 114명으로 늘었다. 2017년 2,728건이었던 고객 상담 수는 2020년 누적 10만 건을 넘어섰다.
집토스는 매물 수집부터 관리, 계약에 이르는 중개 과정을 분업화하며 직영 시스템을 구축한 점이 총 거래 금액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매물 확보 속도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중개사가 중개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체계를 다져온 점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오프라인 지점과 온라인 홈페이지, 앱을 통해 집토스와 고객이 만나는 접점을 넓혀온 것 또한 거래액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집토스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80만 2천 건이다.
집토스 측은 올해 상반기 내 총 거래 금액이 1조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서울 권역 지점 확대와 지속적인 중개 전문인력 유입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양질의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IT 기술을 통한 중개 업무 효율화와 고객 접근성 확대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서울 권역 지점은 상반기 내 21곳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부동산 거래를 하는 고객들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성장 동력으로 이어졌다”며 “부동산 중개 효율화를 통해 사람과 부동산의 연결을 효율화하고 어디서나 믿고 찾을 수 있는 기업형 부동산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