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트잇, 지난해 거래액 2천 5백억원…10년 연속 흑자
온라인 명품 커머스 머스트잇이 10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머스트잇은 떠오르는 명품 플랫폼 후발주자들이 대규모 광고 비용을 들여 추격을 벌였음에도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2020년 거래액 기준 명품 플랫폼 산업 내 머스트잇의 시장 점유율은 타사 대비 최소 2배 이상으로 매해 격차를 벌리며 성장하고 있다.
머스트잇의 2020년 거래액은 2천 5백여억원으로 2019년 1천 5백여억원에 비교하면 약 1년 만에 거래액이 1천억원 증가하며 6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창립 이후 매년 연평균 성장률은 80%이다. 2020년 매출은 2019년 대비 78% 증가해 거래액 성장률보다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이보다 더 높은 전년 대비 77% 상승폭을 달성하면서 질적 성장의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머스트잇은 이 같은 성장의 이유로 불필요한 광고 비용의 지출 없이도 플랫폼이 가진 경쟁력만으로 고객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을 꼽았다. 실제로 머스트잇 재무제표에서 광고 선전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총 거래액 대비 1% 미만으로, 후발주자들이 통상 10% 가까이 지출하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작년 7월에는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개발 투자, 마케팅 및 인재 채용 등에 집중하기 위해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으며, 투자 당시 기업 가치는 1천억원 이상을 인정받았다.
머스트잇의 짧은 배송기간도 성장의 주요 이유로 꼽힌다. 온라인 명품 시장은 해외 직구를 통해 들어오는 상품들이 많아 배송기간이 길 수밖에 없지만, 머스트잇의 국내 배송 비중은 73%에 달해 평균 배송 기간 역시 1.5일로 타사 대비 매우 짧다. 또한, 편리한 쇼핑 환경 구축을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한 결과, 머스트잇 모바일 앱 평점은 현재 5점 만점에 4.8점을 유지하고 있다.
머스트잇 조용민 대표는 “고객 니즈와 트렌드에 맞춰 최적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사람과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눈앞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명품 커머스의 본질에 집중하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