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마켓, 150억 규모 투자 유치…기업가치 3150억 평가
새벽배송 업계 3위인 오아시스마켓이 150억 원의 투자금을 추가 유치했다.
오아시스마켓은 머스트자산운용의 자회사인 머스트벤처스이 조성한 펀드가 100억원, 호반그룹 계열의 투자사가 조성한 코너스톤펜타스톤2호신기술조합이 50억원 등 총 150억원을 유치했다. 오아시스마켓과 모회사인 지어소프트의 누적투자 유치금액은 566억원 규모이다.
이번 투자 유치는 2011년 오아시스마켓 설립 초기 일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소규모로 진행한 이후 최초로 외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자본 투자다.
오아시스마켓은 지난해 상반기 벤처투자업계 1위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조성한 투자조합으로부터 전환사채 발행과 구주 매각을 합쳐 총 166억원의 투자금을 받은 바 있다. 이어 모회사인 지어소프트가 한국투자파트너스에 추가로 200억원을 투자 받았다. 200억 투자는 전환사채(100억원)와 교환사채(100억원) 발행을 통해 마련됐다.
지난해 말에는 전략적 투자자로서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원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오아시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315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작년 12월 카카오인베스트먼트 투자 당시 인정받았던 2230억원 대비 3개월 만에 50%나 기업가치가 상승한 것이다. 동종 업계의 쿠팡이 미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데 이어 마켓컬리까지 미국 상장 진출을 예고하면서 몸값이 치솟은 것이다.
안준형 오아시스그룹 총괄 CFO는 “최근 오아시스의 모회사인 지어소프트가 풀필먼트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50억원 규모의 신규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그룹 사업을 다각화하는 한편 전자상거래업과 물류 사업의 효율화를 극대화할 예정”이라며 “전자상거래업체 중 유일한 흑자기업이라는 경영정책을 지켜가면서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성장에도 방점을 찍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