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스타트업 엠블 랩스, 18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모빌리티 블록체인 플랫폼인 엠블을 개발하는 엠블 랩스(MVL LABS, 이하 엠블)가 센트랄, 트라이브(Trive) 등 다수의 투자사로부터 18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엠블의 누적 투자액은 340억 규모이다.
시리즈A에 이어 시리즈 B에도 동참한 센트랄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로 GM, 포드, 현대기아차와 같은 전 세계 OEM 브랜드에 부품을 공급하며, 최근 동남아 점유율 확대를 추진 중이다. 트라이브는 싱가포르 기반의 VC로, 기술이 증명된 동남아 스타트업에게 주로 투자를 하고 있다.
엠블은 싱가포르, 캄보디아, 베트남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승차 호출 서비스인 타다(TADA)를 통해 약 100만 명의 플랫폼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 승차 호출 서비스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신선식품 배달 플랫폼인 타다 프레시와 타다 딜리버리 등 복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동남아시아에 선보이고 있다. 타다의 서비스 지표 또한 코로나 팬데믹 영향에도 불구하고 작년 하반기부터 주행 완료 건 수가 매달 20% 상승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다.
또한 엠블은 타다 플랫폼에 등록된 기사들에게 E-툭툭(전기 삼륜차)을 ‘21년에 내 보급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E-툭툭은 먼저 캄보디아에 보급되며 충전 스테이션 등의 인프라 역시 캄보디아에 먼저 설립된다. 전기 삼륜차 제작은 센트랄과 명신 등 자동차 제작 업체와 함께한다.
엠블의 우경식 대표는 “이번 투자로 인해 플랫폼과 연계하여 에너지 인프라 사업의 확장과 E-뚝뚝 제조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이미 동남아에서 타다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탄탄한 유저풀을 보유하고 있지만, 전기차 보급을 통해 블록체인 모빌리티 플랫폼이라는 유일무이한 엠블 플랫폼의 가치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라며 투자 유치 성공에 따른 포부를 전했다.
한편 엠블은 이번 투자로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에는 클레이튼과 테라 프로젝트 다음으로 높은 누적 투자액을 기록했다. 엠블의 기존 투자사로는 신한은행, SV 인베스트먼트, 심원, 삼기, 일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