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OCR 기업 ‘악어디지털’, 시리즈 B 투자 유치…누적 100억 원
인공지능(AI) 기반 문서 전자화 서비스 기업 악어디지가 시리즈 B 투자유치를 했다. 이번 투자에는 캡스톤파트너스, KDB캐피탈, KB증권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현재까지 악어디지털의 누적 투자액은 100억 원 규모이다.
지난 2014년 문서 전자화 O2O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출발한 악어디지털은 이후 AI-OCR(문자인식),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기반 BPO(업무처리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AI-OCR 기술을 통해 종이 문서를 전자 열람∙검색이 가능한 전자 문서로 변환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문자를 인식하기 어려운 환경과 비정형 필체에도 높은 인식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인식률이 낮은 데이터는 사람이 교정하는 학습 과정을 반복하면서 인식률과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이 밖에도 악어디지털은 문서 수거부터 스캔, 전자화 이후 원본 보관과 파기까지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여 사업영역 및 규모 면에서 다양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국립중앙도서관 등의 공공기관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S, 삼정KPMG, 한화솔루션 등의 대기업이 있다.
이번 투자유치로 악어디지털은 기존에 추진하던 AI-OCR과 RPA서비스 발전에 속도를 올릴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전자 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 개정안’이 개정된 이래 전자화된 문서도 법적 효력이 생기면서 종이 문서를 이중 보관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악어디지털은 새로운 기술 개발과 서비스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악어디지털 김용섭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는 악어디지털이 가진 기술력과 B2B 시장 경쟁력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사례라고 생각한다”라며 “악어디지털은 올해 하반기 다양한 업종의 고객사에 RPA 기반 BPO 서비스를 제공 예정이며, 공공기관과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까지 시장확장을 통해 AI-OCR를 누구나 사용 가능한 서비스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