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바이트댄스 첫 실적 공개… 틱톡타고 세계로 나가는 징둥

중국 유니콘 ‘바이트댄스’, 실적 첫 대외 공개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 중국 내 서비스명 더우인(抖音)) 운영사 바이트댄스(ByteDance, 字節跳動)가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실적을 대외에 공개했다.

2020년 바이트댄스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1% 증가한 2,366억 위안(약 41조원)으로 텐센트 매출의 2분의 1, 바이두(百度)와 메이투안(美团)의 2배, 콰이쇼우(快手)의 4배 규모이다. 총이윤은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한 1,330억 위안(약 23조원)이었으나 경영손실이 147억 위안(약 2조 5,770억원) 규모였다.

전세계 월간 활성사용자(MAU)가 19억 명에 달하는 바이트댄스는 숏폼 플랫폼 더우인, 틱톡, 뉴스큐레이션 플랫폼 진르터우탸오(今日头条), 영상플랫폼 시과동영상(西瓜视频) 등 다수의 인기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숏폼 영상으로 사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이트댄스는 교육, 게임, 전자상거래, 결제, 기업서비스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다양한 영역으로 발을 넓히고 있지만 여전히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은 광고가 차지한다. 2020년 바이트댄스의 광고 수입은 1,831억 위안(약 원)으로 전체 매출의 77%를 차지한다.

더우인은 알리바바의 타오바오라이브(淘宝直播), 콰이쇼우와 함께 라이브커머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11개월동안 더우인의 전자상거래 총거래액(GMV)은 11배 증가했다. 특히 더우인샤오띠엔(抖音小店)이 44.9배 증가했으며 신규 입점 판매자수는 17.3배 증가했다. 중국 미디어 레이트포스트(LatePost, 晚点)에 따르면 2020년 더우인 전자상거래 총거래액은 5천억 위안(약 87조원) 규모에 달한다.

바이두, 아크폭스와 차세대 로보택시 ‘아폴로 문’ 공개

바이두 아폴로(Apollo)와 베이징자동차(BAIC, 北汽) 산하 전기차 브랜드 아크폭스(Arcfox, 极狐)는 차세대 로보택시 아폴로 문(Apollo Moon)을 발표하고 향후 3년간 천 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아폴로 문은 규모화된 운영이 가능한 자율주행 차량이다. 바이두 아폴로가 자율주행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며 허싸이(禾赛)의 맞춤형 레이더를 적용하고 800테라(TOPS)의 연산능력을 가지고 있다.

아폴로 문의 가격은 48만 위안(약 8,414만원)으로 레벨 4 자율주행차량의 평균 가격의 3분의 1이다. 아폴로 문은 5세대 공유 무인차량으로 하드웨어 수명은 2만 시간 이상으로 5년간 운행이 보장되며 주행거리는 최대 653km이다.

바이두 스마트차량사업부 부총재이자 최고안전운영관 웨이동(魏东)은 “아폴로 문의 월 운영비용은 8천 위안(약 140만원) 수준으로 승차공유 서비스 좐처(专车)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1선 도시에서 승차공유차량 운영비용은 아폴로 문의 월 원가 수준이고 2건 도시에서는 5천 위안(약 87만원) 이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두 아폴로는 자율주행 택시서비스 ‘아폴로 고(Apollo Go)’ 정식 상용서비스를 지난달부터 베이징 쇼우강구(首钢区)에서 시작했다. 로보택시 서비스는 베이징 통저우취(通州区), 상하이, 광저우()广州, 충칭(重庆) 등지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징둥, 틱톡 통해 해외진출 도모

올해 중국 상반기 최대 쇼핑 페스티벌 618에서는 더우인에서 징둥의 상품 구매가 가능했다. 쇼호스트와 판매자가 징둥 공급망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었던 것. 이러한 방식으로 징둥이 해외에서 틱톡과 시장 개척에 나선다.

징둥은 2015년 인도네시아 기업과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 JD.ID를 설립했으며 2020년에는 틱톡에 JD.ID 기업계정을 개설하여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자상거래 플랫폼 JD.ID 상의 제품을 구매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 JD.ID 틱톡 계정에서는 주로 숏폼 영상을 통해 JD.ID 상의 인기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징둥은 틱톡과의 협력을 통해 유럽시장 개척도 계획 중이다.

현재 틱톡은 인도네시아와 영국에서 전자상거래 기능을 오픈했으며 틱톡 샵과 제휴된 전자상거래 플랫폼(쇼피 Shopee, 라자다, 쇼피파이 Shopify 등) 링크 연결로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징둥 물류는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코로스보더 핵심 발전 지역에 해외 물류창고를 구축했다. 올해 2월에는 독일, 영국, 네덜란드에 물류창고를 구축했으며 지난해에는 해외 판매채널 관리, 재고 관리, 크로스보더 물류, 해외 창고 및 배송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대형 상품 수출 B2B 거래 플랫폼 다젠윈창(大健云仓)에 투자했다.

알리바바그룹, 中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 친환경 운영 성과 발표

알리바바그룹이 6.18 쇼핑 페스티벌을 위해 도입한 친환경 사업의 성과를 발표했다.

알리바바그룹은 올해 페스티벌 기간 주문 당 탄소 배출량을 전년 대비 18% 감축했다고 밝혔다. 페스티벌에 앞서 이미지 검색과 맞춤형 추천 기능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업그레이드하며 이커머스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대폭 절감한 결과다.

풍력을 비롯한 청정에너지도 이번 행사를 친환경적으로 운영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중국 허베이(河北)성에 위치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데이터센터는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 동안 풍력 발전 비중을 확대해 8천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거두었다.

6.18 쇼핑 페스티벌은 중국 내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로,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 다음으로 가장 큰 규모다. 알리바바그룹은 1일부터 20일까지 이커머스 타오바오와 티몰, 배달 플랫폼 어러머(ele.me) 등 여러 온라인 및 오프라인 유통 플랫폼을 통해 행사를 진행했다.

물류, 배달 등의 분야에서도 탄소 감축을 위한 노력이 이어졌다. 알리바바그룹의 물류 계열사 차이냐오(Cainiao) 네트워크는 불필요한 포장을 줄이는 스마트 패키징 알고리즘,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으로 탄소 1만 3천 톤을 감축했다. 어러머는 일회용 수저 없는 배달 옵션을 제공하며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에 나섰다. 행사 기간 일회용 수저 없이 배달된 주문은 2천만 건 이상이었다. 이를 통해 감축한 탄소 배출량은 400톤 규모로, 사막에 삭사울 나무 2만 2천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플래텀 중국 연구소 소장 / 불편부당(不偏不黨)한 시선으로 중국 현황을 관찰하고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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