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5팀 창업자 동참한 위쿡 ‘제조형 공유주방’ 2년간 운영 성과
F&B 비즈니스 플랫폼 위쿡(운영사 심플프로젝트컴퍼니)이 규제 샌드박스 특례 시범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2년 간의 ‘식품 제조형 공유주방’ 운영 성과를 공개했다.
지난 2년 간 위쿡 제조형 공유주방을 이용한 식품외식창업자 수는 누적 565팀이었다. 2021년 1분기 위쿡 제조형 공유주방 가동시간은 13,705시간으로 2019년 1분기 가동시간인 1,168시간 대비 1,173% 증가했다. 이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위쿡 공유주방을 이용하는 개별 사업자의 즉석판매제조가공업 영업신고는 물론 서울 지역 내 B2B 유통 및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식품외식창업자의 공유주방 이용 수요가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위쿡의 공유주방은 멤버십 가입 후 필요한 시간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식품외식창업자는 월 고정 임대료 없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이용 가능하다. 각 창업자가 절감한 초기 비용을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제품 개발, 마케팅 등에 투자한다면 창업 성공률을 높이는 것은 물론 폐업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감소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통계청이 2019년 발표한 ‘소상공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숙박∙음식점업 사업체당 총 창업 비용 중 본인 부담금은 7,500만원이다. 이에 반해 위쿡 공유주방을 쓰는 식품외식창업자는 주방 이용 비용으로 월 평균 60만 원을 지불하고 있다. 2020년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규제 샌드박스 지정기업 주요 성과에 따르면 위쿡 식품 제조형 공유주방에서 123건의 사업자가 영업신고를 해 35억 1,000만원 이상의 초기 창업비용을 절감했다.
위쿡은 공유주방을 시작으로 검증된 F&B 전문 파트너 사를 연결해주는 ‘파트너 솔루션’, 제품화 및 유통을 돕는 ‘인큐베이션 및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사업 범위를 확장하며 식품외식창업자를 위한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위쿡은 2019년부터 2021년 6월까지 식품외식창업자들의 상품 기획부터 시제품 출시, 유통까지 돕는 프로그램을 통해 총 21개 팀을 육성하는 성과를 냈다. 이들은 현재도 제품 라인업 및 유통망을 확대하는 중이다.
밀키트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는 ‘나일롱부엌’은 본래 합정에서 일본 가정식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만 운영했으나 위쿡의 인큐베이션을 통해 식품 제조형 공유주방에서 함박카츠 밀키트 제품 개발 및 생산에 성공했다. 생산된 함박카츠 HMR 제품은 와디즈 펀딩 목표액의 2,562% 달성율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 식품 플랫폼 MD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판매 채널을 넓히고 있다.
위쿡의 제조형 공유주방은 식품외식창업자들의 시장성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 역할도 한다. 다양한 주방 설비들이 비치되어 있어 창업자들이 별도의 설비 투자 없이 다양한 제품을 소량 생산해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고 설비 구매 등 고정비와 더불어 실패 비용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쿡 공유주방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하여 시장 가능성을 검증한 뒤 사업 규모를 확장한 브랜드도 있다. GS리테일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단백질바 브랜드 ‘뉴트리그램’과 마켓컬리,헬로네이처 등에 입점한 과카몰리를 판매 브랜드 ‘몰리노 프로젝트’는 위쿡 공유주방을 통해 시장성을 검증한 후 생산 공장으로 확대해 사업 규모를 확장했다. 또한, 샐러드 정기배송 스타트업 ‘프레시코드’는 위쿡 공유주방에 입점하여 시장 반응을 검토한 뒤 단독 공장을 증설한 바 있다.
위쿡 김기웅 대표는 “규제 샌드박스 시범 사업자로 선정된 후 2년간 식품 제조형 공유주방을 운영하며 식품외식창업자들이 큰 비용 부담 없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고 소비자에게 다양한 식품을 선보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위쿡은 공유주방을 기반으로 가능성 있는 식품외식 브랜드를 발굴하고 외식 사업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F&B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